소통파이브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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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파이브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문화"
  • 박진형 기자
  • 승인 2017.07.1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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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통파이브.

[기획재정부·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시장경제신문 공동기획] "가족과 함께하는 기분 좋은 하이파이브를 디자인하고 있어요"(웃음)

소통파이브의 박소라 대표는 대학교 휴학 중에 미술심리지도사자격증을 취득하고 여러 사람과 면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때 만난 내담자들은 개인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혼자만의 문제이기보다 가족 간의 불통에서 비롯되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됐다. 이후 그녀는 가족 문제를 해결해보자는 취지에서 도전을 하나 시작했다. 시각디자인이란 전공을 살려 가족 문제를 디자인으로 풀어보고자 한 것이다.

소통파이브는 건강한 가족 문화를 만들기 위해 가족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감 콘텐츠를 제작한다. 이들의 슬로건은 ‘소통을 위한 하이파이브’다. 하이파이브 안에는 면대면 만남과 소통 시작의 행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통파이브는 가족의 하이파이브를 만들어 내기 위해 문구 상품이나 소통 프로그램을 제작하며 가족 구성원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소통파이브.

먼저 소통파이브는 가족 소통을 위한 해결책으로 ‘소통패밀리’란 캐릭터를 만들었다. 아빠, 엄마, 아들, 딸, 아기의 이미지를 지닌 엄지, 검지, 중지, 약지, 소지로 구성되어 통통한 몸통, 동글동글한 눈과 코를 자랑한다. 각각의 캐릭터는 손가락별 성격과 특징을 가지고 있다. 최대한 다양한 표정이나 이야기를 담아 내 얼굴을 마주할 기회가 많이 없는 가족을 상기시킨다. 각 캐릭터는 현재 저작권 등록이 완료된 상태로 소통파이브에서 만드는 모든 콘텐츠의 핵심으로 다양한 형태로 사용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이 있는 삶은 특정한 날의 노력이 아닌 우리의 일상 속에서 지속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여겼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식적으로 온 가족을 한데 모으는 가족 소통의 매개가 필요했다. 이에 대한 답이 가족 구성원을 담은 캐릭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기존 가족 관련 콘텐츠들이 형식적인 까닭에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들어 가족 소통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죠. 연령층에 제약 없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 이를 해결했습니다"

소통파이브의 박소라 대표. 사진=소통파이브.

구체적인 예로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콘텐츠가 있다. 여기엔 다양한 문구 상품은 물론 가족 프로그램 콘텐츠가 포함된다. 가족들끼리 얼굴을 마주할 시간이 없는 소비자는 일상 속 생활용품을 통해서 가족을 떠올릴 수도 있고 대화를 나눌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문구 상품에는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노트나 부채는 물론이고 가족 간 돈을 주고받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용돈 봉투와 가훈을 적어 놓을 수 있는 가훈 만들기 카드 등이 있다.

한편 소통파이브는 이름처럼 가족 소통 콘텐츠 제작 외에도 모든 일에 있어 소통을 중요시 여기며 디자인, 기획, 개발 영역의 일을 진행한다. 브랜딩 컨설팅은 물론 캐릭터 제작과 같은 시각 디자인과 웹 솔루션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소통파이브의 브랜딩 컨설팅은 대구에서도 꼼꼼하기로 유명하다.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게 뭔지 탐구하고 심도 있게 인터뷰하며 하나의 디자인으로 끌어내니 대구에선 소통파이브를 알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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