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지역 취약계층·청소년 지원 앞장... "100년 은행 만들 것"
상태바
광주은행, 지역 취약계층·청소년 지원 앞장... "100년 은행 만들 것"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1.09.09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밀착·포용금융'... 지역재투자 최우수
무디스 전망 상향·자산건전성 개선까지
장학회, 올해 104명에 1억3000만원 지원
송종욱 행장,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100년 은행 도약"
한편 송종욱 행장은 1962년 전남 순천 생으로 순천고와 전남대학교 정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광주 금호동지점장, 서울지점장, 수도권 영업부행장, 영업총괄 부행장을 거쳐 2017년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코로나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2020년 실적과 조직안정 면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2023년까지 연임한 상태다. 사진=JB광주은행 제공
송종욱 JB광주은행장은 1962년 전남 순천 생으로 순천고와 전남대학교 정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광주 금호동지점장, 서울지점장, 수도권 영업부행장, 영업총괄 부행장을 거쳐 2017년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코로나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2020년 실적과 조직안정 면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2023년까지 연임한 상태다. 사진=JB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명절을 앞두고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송종욱 호(號) 광주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의 지역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고, 무디스의 등급전망까지 상향되는 등 안팎으로 경영과 사회공헌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위한 신규자금 3,000억원을 편성해 다음달 15일까지 지원한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노무, 체불임금, 원자재 구입, 긴급결제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현재 광주은행은 "지역과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을 통한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라는 송종욱 은행장의 경영이념에 따라 '지역밀착경영'과 '포용금융'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광주은행의 포용금융은 '포용금융센터'를 핵심 축으로 전개되고 있다. 2019년 11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에서 1968년 창립 당시 본점 건물에 개소한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내 서민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지원과 재무조정 상담,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CMS(Credit Management Service, 신용관리서비스)는 기존 2금융권·대부업 등 고금리대출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으로 포용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프라임(Prime)플러스론'은 중·저신용자를 제1금융권으로 편입하기 위한 상품이다. 1금융권에서 소외된 금융 소비자를 대상으로 금융니즈를 파악해 가용 범위 내에서 적절한 한도와 금리를 산출해준다. 지난해 포용금융센터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포용금융 경영컨설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포용금융센터. 사진=JB광주은행 제공
포용금융센터. 사진=JB광주은행 제공

이 외에도 광주은행은 8월 광주 동구청과 협약을 맺고 취약계층에 대한 포용금융 지원에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 동구지역 영업점을 통해 서민금융 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 중 4%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한다.

2021년 7월 말 기준 광주은행이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포용금융 차원에서 집행한 금융지원 규모는 총 1조1,725억원(26,37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노력에 힘 입어 광주은행은 지난달 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지역 재투자 평가는 작년 8월 도입됐으며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사가 해당 지역 경제성장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전국 은행과 대형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지역내 자금공급 △중소기업·서민대출 지원 △점포수 등 인프라 △지역금융 지원 전략 등 세부항목에 대해 정량·정성 평가를 병행한다.

광주은행은 지역 내 자금공급과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투자 등 정량평가와 지역 내 경제기여도, 지역기업 투자, 코로나 관련 금융지원 등 정성평가에서도 고득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번 성적을 향후 경영실태평가(금감원), 지자체·교육청 금고 선정 등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른 2분기 광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8%로 전분기의 0.44%보다 0.06%p 낮아졌다. 이는 지방은행권에서 가장 양호한 수치로 전북은행(0.66%)과 경남은행(0.54%)이 뒤를 이었다.

8월 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 역시 광주은행의 신용등급 'A3'를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1단계 상향했다. 무디스 측은 보고서에서 "광주은행은 양호한 재무실적을 꾸준히 달성하고 안정적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고 상향이유를 밝혔다.

 

40여년 지역사회 인재육성 앞장

이달 초 광주은행은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 사업의 일환으로 두 명의 학생을 선정해 후원금과 기념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품행이 방정하고 타의 귀감이 되는 지역 청소년들을 선발해 대학 진학까지 후원하는 광주은행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앞서 6일에는 2021년 광주은행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광주은행장학회는 고등학교·대학교, 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광주·전남지역 출신 학생 104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총 1억3,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광주은행장학회를 통한 장학금 전달 외에도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현재 63호점)과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현재 6호)를 지속 선정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후원하고 있다.

2018년 7월 광주은행은 북구 문흥동 소재 큰꿈지역아동센터에서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46호점' 선정식을 진행했다. 사진=JB광주은행 제공
2018년 7월 광주은행은 북구 문흥동 소재 큰꿈지역아동센터에서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46호점' 선정식을 진행했다. 사진=JB광주은행 제공

1일에는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지난해 1억원에 이어 올해도 추가로 5,000만원을 기탁했다. 전남 지역의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광주은행은 최근 12년간 총 4억3,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진흥원에 지원했다.

광주은행은 1981년 재단법인 광주은행장학회를 설립해 올해까지 40년 동안 4,000여명의 지역 장학생들에게 총 35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또한 매년 당기순이익 10%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앞서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핵심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ESG 경영 실천에 솔선수범할 것"이라면서 "광주·전남 대표은행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100년 은행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송종욱 행장은 1962년 전남 순천 생으로 순천고와 전남대학교 정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광주 금호동지점장, 서울지점장, 수도권 영업부행장, 영업총괄 부행장을 거쳐 2017년 광주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코로나 등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2020년 실적과 조직안정 면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2023년까지 연임한 상태다. 

송종욱 행장은 평소 "한 번 맺은 고객과의 인연을 평생 이어간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승진으로 행장까지 오른 그의 경력은 많은 행원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