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大, 조국 딸 입학취소... "대학성적 3등 아닌 24등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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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大, 조국 딸 입학취소... "대학성적 3등 아닌 24등이 맞아"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9.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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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판결문 대학 성적 24등, 데이터도 학교 측에서 검찰 제출 인정
박홍원 부산대 부총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대학본부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민 씨에 대한 공정위 조사와 부산대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영범기자

부정 입학 의혹을 받아 온 조민 씨의 2015년도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 부산대가 당시 설명한 조씨의 성적이 잘못 발표된 사실을 인정하고 나섰다.

1일 부산대에 따르면 조씨의 실제 대학 성적은 1차 서류 통과자 30명 중 24등으로 확인됐고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도 다시 확인한 결과 24등이 맞다고 전했다.

박홍원 부총장은 "조씨의 대학교 학부 성적은 1차 서류 통과자 중 3등, 공인 영어 성적은 4등으로 상위권이었다"면서 "허위 스펙이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니며, 대학 성적과 공인 영어성적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조민 씨의 입학 취소 발표에서 대학 성적이 3등이라고 말한 것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가 대학본부 측에 제출한 보고서에 기인한 것이었다"라며 "공정위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부산대 관계자는 "1심 판결문에 대학 성적이 24등으로 기재돼 있는 것은 맞고 그 데이터는 당시 우리 학교 측에서 검찰에 제출한 것이다"라며 "현재 대학본부 측은 공정위에 보고 경위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공문을 요청해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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