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신규 전기차 10대 중 6대, 'SK이노 배터리'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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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신규 전기차 10대 중 6대, 'SK이노 배터리' 선택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09.01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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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국내 신규 전기차 중 60% 차지
'양극재' 소재·제조기술서 경쟁력 확보
SKIET 제조 '분리막' 안정성 시정서 인정받아
현대차 포터2·아이오닉5 등에 배터리 공급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현대차 아이오닉5. 사진=현대차

올해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높은 신뢰도가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상반기 상장에 성공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독보적 분리막 기술과 안정성 역시 배터리 품질 경쟁력 확보에 큰 몫을 한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올해 1∼7월 국내 신규등록 전기차 4만7508대 중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최소 2만8644대로, 전체 중 60% 이상이었다.

국내에서 판매된 현대차·기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대부분을 SK이노베이션이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SK이노베이션은 신규등록 대수 1위인 현대차 포터2 EV(9793대)를 비롯해 2위 현대차 아이오닉5(8628대), 4위 기아 봉고3 1t EV(6047대), 6위 기아 니로 EV(4176대) 등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일본 파나소닉이 국내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테슬라 모델3(3위·6291대), 테슬라 모델Y(5위·5322대)를 제외한 상위 6개 차종으로, 기타(3357대)로 잡힌 차종을 제외하고도 SK이노베이션 점유율은 60.3%다.

업계 관계자는 "SKIET의 독보적 분리막 기술과 안정성으로 배터리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국내 테슬라 판매에 기반해 20% 중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은 10%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7위 코나 EV(1437대), 8위 쉐보레 볼트 EV(1012대), 9위 포르쉐 타이칸(939대), 10위 르노 조에(506대)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2018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3만대 이상 팔린 코나EV가 화재 사고 등 악재로 올해 국내에서 단종되면서 LG에너지솔루션 점유율은 예년만 못했다.

삼성SDI는 상위 10개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탑재 점유율은 중국 CATL이 29.9%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이 24.5%로 2위였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5.2%로 각각 5위,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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