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주사·볼빛주사 뭐길래... '안티이에징 시술' 신중한 결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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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주사·볼빛주사 뭐길래... '안티이에징 시술' 신중한 결정 필요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08.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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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부스터 종류 1~4세대 다양
"상태에 따라 적합한 성분 달라"
국내에 도입된 스킨부스터.
국내에 도입된 스킨부스터. 사진=아이디피부과

최근 피부과 등에 안티에이징 시술 빈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물광주사’나 ‘샤넬주사’ 등으로 불리는 스킨부스터 시술은 기존 레어저 시술이나 성형수술과 달리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스킨부스터란 스킨(skin)과 부스터(boster)의 합성어로,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주사나 MTS 등 관련 기기를 이용해 직접 피부에 주사하는 시술이다. 물광주사나 샤넬주사, 연어주사, 리쥬란힐러, 불빛주사 등의 시술이 스킨부스터의 일종으로 보면 된다.

사실 물광주사나 샤넬주사 등은 의료기관에서 부르는 정식 명칭은 아니며, 효과에 따라 임의로 붙여진 가칭이다. 샤넬주사는 ‘필로르가(필메드)’, 불빛주사는 ‘볼라이트’ 등이 정식명칭이다. 스킨부스터는 히알루론산을 포함해 다수의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피부 시술 시 즉각적인 수분 공급 및 영양 공급 등 피부 재생에 도움 효과를 줄 수 있다.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킨부스터 제품의 성분 역시 보다 다양하게 진화하는 추세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1세대 스킨부스터는 물광주사, 보툴리눔 톡신 ▲2세대 연어주사(PDRN) ▲3세대 리쥬란 힐러, 샤넬주사(성장인자, 미네랄, 아미노산 등 복합성분 함유) ▲4세대 엑소좀 등이다. 다만 이러한 세대 구분은 성분 함유나 시간대별 임의적 표현으로 세대보단 개인 상태에 맞춰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피부과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아이디피부과 조영민 원장은 "개인에 따라 모공, 붉은기, 브라운 색소, 멜라닌, 피부톤, 광채, 주름 등이 모두 상이해 정확한 검사를 통해 피부 상태에 적합한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인마다 편차가 있어 피부개선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는 것이다.

라봄성형외과 관계자는 "극히 일부지만 자신이 시술할 제품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며 "남의 말에 이끌려 결론을 내리는 것보다 전문의로부터 정확한 피부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보다 더 안전한 시술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프리미엄 피부과들에서는 피부 측정 장비인 마크뷰 등을 도입해 개인의 상태를 분석, 맞춤형 시술을 추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첨단 장비인 마크뷰를 통해 세밀하게 피부 정도를 확인하고 피부과 전문의가 스킨부스터를 추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피부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인 만큼 정확한 검사를 통해 맞춤형 스킨부스터 시술을 받아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상태에 맞는 적당한 양과 제품의 보관 방법이나 위생 상태 등에도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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