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인숍' 창업, 득보다 실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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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인숍' 창업, 득보다 실 더 크다"
  • 홍성인 기자
  • 승인 2021.08.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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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인숍 프랜차이즈 2019년보다 2020년 매출 더 줄어
식재료·배달료·판관비 등 기대 수익보다 적을수도
숍인숍 프랜차이즈의 수익이 기대보다 더 적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사진=맥세스컨설팅
숍인숍 프랜차이즈의 수익이 기대보다 더 적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사진=맥세스컨설팅

최근 코로나 장기화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급락하면서 매출 만회를 위해 다양한 전략이 도입되고 있다.

이 중 하나가 한 지붕 두 가족 형태인 ‘숍인숍 창업’. 숍인숍 창업은 초기 창업비용이 적어 창업자의 비용 부담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창업 시 예상매출과 수익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실제로 맥세스컨설팅에서 전수 조사한 2021년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숍인숍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가맹점 평균 매출은 2019년 월 평균 1,202만원에서 2020년 1,158만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와 같이 월 천만원 초반의 매출에서 식재료, 배달포장, 배달대행료 및 기타 판관비를 제외하면 실제 수익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반증이다.

기존 매장에 별도 사업자로 숍인숍 창업을 할 경우 사업자를 따로 내고, 주방을 구분해 영업허가를 받아야한다. 별도 사업자인 만큼 전대차 계약 및 건물주 동의가 필요함에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경우 이중사업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면, 숍인숍 브랜드 추가 시 겸업 또는 경업금지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숍인숍 창업 매출 발생 시 점포의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워, 자칫 과도한 매출산정으로 허위 과장정보제공행위에 해당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오는 28일 제34기 실무형 프랜차이즈 전문가 교육과정을 시작하는 맥세스컨설팅의 서민교 대표는 “프랜차이즈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와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법, 그리고 업종에 필요한 법률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창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전문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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