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무號 삼성화재 '순항'... 반기 만에 작년 순익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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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무號 삼성화재 '순항'... 반기 만에 작년 순익 달성했다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8.13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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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7441억원... 전년比 71.7% 성장
손해율 감소, 투자 영업이익 증가 주효
하반기 디지털 상품 출시·서비스 개편 박차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삼성화재 서초 본사 전경. 사진=삼성화재 제공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삼성화재 서초 본사 전경. 사진=삼성화재 제공

삼성화재가 올 상반기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74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1.7% 성장한 수치다. 작년 연간 순익(7668억원)에 달하는 실적이다.

코로나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손해율 감소와 투자 영업이익 증가가 실적 호조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세전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전체 세전이익(1조281억원)을 초과했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전 부문의 효율 개선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감소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9%포인트(p) 감소한 101.5%를 기록했다. 투자 부문의 경우 저금리에 따른 이자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형 자산 투자를 통해 지난해 동기 대비 14.1% 증가된 1조1824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종목별로 손해율을 살펴보면, 장기보험 손해율은 2분기 의료이용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0.6%p 상승한 82.8%를 기록했다. 

특히 만성 적자를 기록하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흑자구간에 진입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0%로 지난해 동기(84.2%)보다 5.2%p 개선됐다.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도 94.3%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하반기 디지털 상품 출시와 서비스 개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부가 서비스로 운영 중인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을 개인과 기업 대상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한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펀드를 활용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외부 플랫폼과 제휴를 지속할 예정이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캐노피우스, 텐센트 등과 협업을 강화해 성과 창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일반보험 해외 매출 비중을 50% 수준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홍성우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하반기 계절적 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지속하겠다"며 "차별화된 성과 시현과 함께 새로운 환경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성장 전략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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