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2년 남았는데 벌써?... SSG닷컴 내년 초 '상장 추진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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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2년 남았는데 벌써?... SSG닷컴 내년 초 '상장 추진說'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8.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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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투자 유치하며 5년 내 상장 약속
코로나 시기 신선·생필품 인기에 고속 성장
이번주 주관사 선정 '입찰 제안요청서(RFP)' 발송
SSG "상장 검토 중이지만 내년은 아직 몰라"
사진= SSG닷컴 TV광고 캡처
사진= SSG닷컴 TV광고 캡처

SSG닷컴이 2018년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약속한 5년 내 상장 기한이 2년 남았다. 이에 업계는 SSG의 상장 시기를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내고 있다. 이르면 내년에 상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들도 있다.

SSG닷컴은 2018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BRV)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5년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환매청구권(풋백옵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 사태로 SSG닷컴을 비롯한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자 상장 시기도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이 주관사 선정을 위해 이번주 주요 증권사들에게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낼 것으로 전해진다. 연내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 내년 초 증시 입성도 가능하다.  

IB 업계는 SSG닷컴의 상장 기업가치를 최대 10조원으로 보고 있다. 최근 쿠팡과 이베이 등 이커머스 기업들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고, 상장을 앞둔 마켓컬리도 5~7조원으로 언급되며 SSG닷컴의 가치도 함께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에 쓱 올라간 SSG닷컴

SSG닷컴은 초기 저성장을 딛고 코로나 시기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지난해 쓱배송, 새벽배송 매출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고,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수도 15% 늘었다.

물류경쟁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SG닷컴은 현재 용인 1곳, 김포 2곳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에서 하루 최대 8만여건, 전국 110여개 PP(picking&packing) 센터에서 6만여건 등 하루 평균 14만여건의 배송을 소화하고 있다. 최근 대전광역시·청주시·천안시·세종시·아산시 등 충청권 주요 도시로 확장했다.

또한 이마트 오프라인 점포를 P.P 센터로 활용하고 있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P.P 센터 110개에서 올 연말까지 120여개로 늘리고, 마감 시간도 오후 1시에서 오후 7시로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이번에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인수 이후 신세계그룹이 향후 4년간 1조원을 들여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투자하는 등 대규모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내년 상장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상장을 검토 중이지만 입찰제안서를 발송하지 않았다"며 "내년 상장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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