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놈서비스', 씽크포비엘이 지원·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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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게놈서비스', 씽크포비엘이 지원·관리한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8.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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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말까지 실증사업 세부과제 SW·HW 품질점검
4개 과제 종합적·객관적 진단… ‘사업 전반 일관성 확보’ 기대
AI 편향 이슈에 따른 신뢰성 검증 필요성 커지면서 관심 증대
씽크포비엘이 지난 7월 22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착수보고회를 갖고 ‘울산 게놈서비스 실증사업 품질관리’에 들어갔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참석자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업무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씽크포비엘
씽크포비엘이 지난 7월 22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착수보고회를 갖고 ‘울산 게놈서비스 실증사업 품질관리’에 들어갔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가 참석자를 대상으로 품질관리 업무 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씽크포비엘

소프트웨어(SW) 공학 전문기업 씽크포비엘(대표 박지환)은 7월 22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울산 게놈서비스 실증사업 품질관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씽크포비엘은 지난 달 ‘울산 게놈서비스’ 실증사업 수행과제 품질을 지원하고 관리하는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울산 게놈서비스 실증사업은 ‘울산 만명 게놈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로 데이터 팜을 구축하고, 정보·진단·치료를 융합한 정밀의학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울산 게놈서비스 사업’의 기초 단계에 해당한다. 실증사업 기간 ▲바이오데이터팜 구축·운영 실증 ▲지능형 바이오 오믹스 분석기술 개발 ▲지능형 오믹스 빅데이터 기반 질병 예측 및 진단 마커 개발 실증 ▲감염병 발생 대응 플랫폼 구축 실증 등 4개 세부과제가 추진된다.

앞서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이 2016년부터 올해(2021년) 4월까지 총 1만 명분의 전장게놈을 해독·분석해 한국인 표준게놈 및 참조표준 변이체를 완성했다. ‘인간 유전체’ 1만 명분은 정상표준게놈 제정과 희소질환 통계 계산에 필요한 최소치 정보. 정밀의료·시료·진단기기 개발을 위한 국내 첫 대규모 한국인 전장게놈 빅데이터 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씽크포비엘은 올해 말(12월)까지 울산 게놈서비스 실증사업 4개 세부과제의 품질관리를 담당한다. 지능형 바이오 오믹스 관련 SW 개발을 비롯해 바이오데이터팜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HW) 요구조건 및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보관·관리에 대한 품질점검·지원·관리 업무를 진행한다.

이상은 씽크포비엘 전문위원(전 연세대 의료원 특임교수)은 “울산 게놈서비스 사업에는 수많은 기업·기관이 참여하는데, SW 관련 사업 쪽으로 경험이 부족한 곳이 적지 않아 단일 목표 아래에서 이들을 통합·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회사가 SW공학 분야에서 이미 실력을 검증받았고, 다양한 업종의 수행 기업 또는 기관을 지원할 수 있는 풍부한 인프라와 경험을 갖춘 업체라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환 대표는 “실증사업 성공을 위해 기업별 핵심역량 파악과 품질역량 수준 진단 작업을 진행하고, 단시간 내 SW 품질 수준 향상과 참여기업 역량 강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15개 기업이 4개 세부과제를 통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SW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해 울산 게놈서비스 사업 전반에 일관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정식 울산광역시 화학소재산업과장은 “최근 SW산업 추세는 단순히 IT업계만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 산업이 융합되는 양상”이라며 “실물 제품·서비스가 나오기 전에는 문제 발견이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할 때, 이종산업이 참여하는 다양한 정부 R&D 사업 전반에 대한 품질관리가 강화될 필요가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 게놈서비스 실증사업을 계기로 국가 R&D 사업에 품질관리(검증) 과정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와 시장에서 나왔다. 관련해 과거에는 과학기술 분야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R&D 사업에 대한 품질관리가 이뤄졌고, 현재는 일부 사업에서만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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