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 참여... "韓실리콘밸리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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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 참여... "韓실리콘밸리 희망"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7.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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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역균형발전·벤처기업육성 시설 개관
최 회장 "기업시민 선포 3년, 문화정체성으로 자리매김"
21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기업시민 선포 3년을 맞아 개최한 기업시민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21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기업시민 선포 3년을 맞아 개최한 기업시민 심포지엄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을 맞아 포항시에서 특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최정우 회장과 기업시민포럼 곽수근 서울대 교수, 포스텍 송호근 교수, 고려대 문형구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국내외 주요 석학과 전문가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가치와 성과를 비즈니스, 사회, 사람 분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글로벌 경쟁 전략과 조직학 권위자인 스탠포드대 윌리엄 바넷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포스코는 ESG경영이 급부상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삼아 기업이 가야할 길을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기업이 추구해야할 가치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윌리엄 바넷 교수와의 대화에서 “이해관계자가 공존하고 공생하는 가치를 추구할 때 더 큰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기업시민을 업무와 일상에서 실천해 포스코의 문화로 뿌리내리도록 한다면 존경받는 100년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시민 경영성과로 △전기차 강재, 부품, 이차전지소재, 수소 사업 개발 △제철부산물 활용 확대, 폐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 2050 탄소중립 목표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 국가차원 지원체계 구축과 글로벌 차원 협업체계 △예산 한도 없는 안전관리제도와 프로세스 개선, 시설물 보강, 스마트 기술 접목 등을 소개했다.

신현상 한양대 교수는 특별강연에서 '포스코의 기업시민 전환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기업시민의 경영성과와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20년간 포스코가 발간하는 기업시민보고서를 분석하고 제도화 이론을 활용한 사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내용은 스탠포드대에서 발간하는 SSIR(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에 기고될 예정이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욱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입주 벤처기업 대표단, 최정우 회장 등은 이날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 시설은 지하 1층부터 지상 7층까지, 총면적 2만8000㎡의 규모로 기계·소재, 전기·전자·반도체, 정보통신·소프트웨어, 바이오·의료, 화학·에너지·자원 등 유망 스타트업 63개사가 입주해 있다.

포스코는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와 연계해 입주 기업 육성과  포스코형 벤처 발굴 프로그램인 'IMP(Idea Market Place)' 참가 지원, 투자 유치, 그룹사를 통한 판로지원, 해외 시장 개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포스텍,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 방사광가속기, 포스코기술투자 등 2조원 규모의 연구시설과 5000여명의 연구인력을 갖춘 산학연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벤처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챌린지 위드 포스코'는 벤처생태계 활성화와 신성장 사업을 육성을 목표로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최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태평양 동안에 위치한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성장할 것"이라며 "53년전 영일만 황무지에서 오늘날 포스코로 성정한 것 처럼 대한민국을 이끌 기업들이 이 곳에서 탄생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포항은 포스텍 등 2조원이 넘는 연구시설을 갖춘 국내에서 유일한 산학연 거점"이라며 "체인지 그라운드 포항은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창업공간으로 실리콘밸리와 비견되는 우수한 시설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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