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욕설 DB' 통합... 커뮤니티 필터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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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욕설 DB' 통합... 커뮤니티 필터링 강화
  • 양원석 기자
  • 승인 2021.07.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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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자율구제 DB 소위 출범
양대 포털 욕설 등 DB, KISO 회원사 활용 API 개발
클리앙·오늘의유머·뽐뿌·인벤 등 KISO 회원사 가입
욕설, 비속어, 청소년 유해 데이터... 온라인 커뮤니터서 퇴출
네이버 검색어 고객센터. 사진=화면 캡처.
네이버 검색어 고객센터. 사진=화면 캡처.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각각 보유한 욕설 등 유해 검색어 데이터를 오늘의 유머·클리앙 등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조만간 열릴 전망이다.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 기업이 양대 포털의 유해 검색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이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터링을 강화할 수 있어 욕설 등 비속어 사용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는 KISO 정책위원회 산하 특별 분과에 자율규제 DB 소위를 출범했다. 소위원회는 네이버와 카카오 보유 유해 검색어 데이터의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대 포털이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유해 데이터 규모는 대략 60만 건에 달한다. KISO는 중복 데이터 제거, 항목별 라벨링(분류) 작업 등을 거쳐 추출된 통합 데이터를 회원사에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KISO는 회원사들의 이용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개발도 추진 중이다.

KISO 회원사에는 네이버·카카오·네이트·줌 등 포털은 물론이고 클리앙·오늘의유머·뽐뿌·인벤 등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가 포함돼 있다.

API 개발이 완료되면 인터넷 커뮤니티 안에서 욕설 등 비속어 사용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KISO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IT 업계 맏형 격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공한 DB를 중소 커뮤니티 회원사 등 나머지 사업자들에게 공유해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자를 보호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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