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잡아라"... 하반기 수입 전기차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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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잡아라"... 하반기 수입 전기차 쏟아진다
  • 배소라 기자
  • 승인 2021.07.0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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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더 뉴 EQS·BMW iX·아우디 e-트론 GT 등
1억원 넘지만 높은 주행 성능 앞세워 '영리치' 공략
벤츠 첫 럭셔리 전기차 '더 뉴 EQS'. 사진=벤츠
벤츠 첫 럭셔리 전기차 '더 뉴 EQS'. 사진=벤츠

올 하반기 수입 전기차가 쏟아지면서 한층 치열한 신차 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하반기에 나올 수입 전기차 모두 1억원이 훌쩍 넘지만, 높은 주행 성능과 넉넉한 주행 거리를 앞세워 '영리치'(젊고 부유한 고객층)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를 올해 말 선보인다. EQS에는 107.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돼 최대 524마력(385kW)의 힘을 낸다. 내연기관에선 스포츠카 수준이다. 완충하면 최대 770km를 달린다. EQS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CATL이 개발한 배터리가 장착된다. 에너지 밀도가 약 26% 향상됐다. 코발트 함량을 10% 미만으로 줄여, 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을 8:1:1로 달성했다. 

EQS는 브랜드 최초로 초고속충전을 지원한다. 최대 200kW급을 지원하며 역대 최소 바람저항계수(0.2cd)와 WLTP 기준으로 월등한 주행가능거리(770km)를 앞세워 전기차업계의 플래그십세단이 된다는 목표다. 15분 급속 충전으로 300km를 주행할 수 있다.

BMW 순수 전기차 iX. 사진=BMW
BMW 순수 전기차 iX. 사진=BMW

BMW도 순수 전기모델인 스포츠액티비티차량(SUV) iX를 연말 출시한다. 배터리는 111.5kWh 배터리와 76.6kWh 배터리 등 총 2가지로 구성돼 있다. 이 배터리는 삼성SDI 또는 CATL이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으로 최대 630km(391마일), 76.6kWh 배터리가 최대 425km(264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 국내 인증을 받으면 이보다는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DC 전력은 최대 200kW의 속도로 충전되는데 이를 통해 111.5kWh 배터리는 약 35분, 76.6kWh 배터리는 약 31분간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아우디 e-트론 GT도 최대 270kW급 초고속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유럽인증(WLTP) 기준 주행거리가 488km로 무난한 주행가능거리와 초고속충전 시스템이 결합돼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꼽힌다.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e-트론 GT'
아우디의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e-트론 GT. 사진=아우디

아우디는 최근 공개한 고성능 전기 스포츠카 아우디 e-트론 GT의 국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우디 e-트론 GT의 배터리 용량은 86kWh(총 93kWh)이고 800V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돼 초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33개 모듈의 396개 파우치 셀로 구성됐다. 5분 충전 시 약 100km를 달릴 수 있다.

볼보도 첫 순수 전기차 XC40 리차지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베스트셀링인 XC40을 기반으로 제작된 전기차로, 최고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60Nm의 힘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78kWh로 1회 충전시 약 400km(WLTP 기준)를 달린다.

올 하반기 신형 전기차가 대거 출격하면서 마케팅 경쟁도 뜨거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전기차 시장을 잡기 위한 수입 완성차업체들의 마케팅 전쟁탈도 한층 가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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