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곡제일시장 맛집, 왕도매회어시장] 싱싱 푸짐 화려한 활어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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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곡제일시장 맛집, 왕도매회어시장] 싱싱 푸짐 화려한 활어 잔치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1.07.0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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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시장인가 호텔인가... 코스로 즐기는 해물
왕도매회어시장 '오늘의 회'. 사진= 이성복기자.
왕도매회어시장 '오늘의 회'. 사진= 이성복기자.

[중곡제일시장 맛집, 왕도매회어시장] 몇 번이고 들이키고 싶은 미역국, 조미하지 않은 마른 김, 해삼과 비단ㅌ멍게, 생와사비, 석화, 연어와 생선알 샐러드, 돌멍게, 해삼내장(고노와다)…. 메인 메뉴 도미회는 제주식으로 묵은지와 초밥을 얹어 먹는다. 새싹 회비빔밥으로 마무리. 이 집을 그저 시장판의 저렴하고 푸짐한 횟집이라 부른다면 명예훼손이다. 칠판에 적혀있는 도미, 광어, 우럭, 도다리. 여기까지 보면 메뉴는 지극히 대중적이지만 이어지는 줄돔, 놀래미, 쥐취에 이르면 제주 여느 선창가의 해녀 횟집처럼 보이기도 한다. 

철마다 ‘오늘의 회’를 물어보고 시킬 일이다. 무엇보다 활어와 해물의 신선도가 뛰어나다. 전복, 개불, 소라, 산낙지…. 코스로 깔아주는 해물에서 갓 잡아온 생물의 싱싱함이 잘 느껴진다. 고급 일식집처럼 회를 깔고 장식을 하는 정성스러운 플레이팅도 반전 매력이다. 중곡동 제일시장은 대형마트를 이겨낸 전통시장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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