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화장품업계, 타업종과 협업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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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화장품업계, 타업종과 협업 열풍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6.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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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코리아, 코스맥스와 업무협약
VT, MBC플러스와 공동 브랜드 개발
뉴메드, 제천시와 천연물 소재 개발
리만코리아는 최근 코스맥스와 상호 간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화장품 분야의 공동 성장을 위해 처방, 혁신 소재의 공동 연구, 글로벌 혁신 제품의 공동 개발을 합의했다. 사진=리만코리아
리만코리아는 최근 코스맥스와 상호 간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화장품 분야의 공동 성장을 위해 처방, 혁신 소재의 공동 연구, 글로벌 혁신 제품의 공동 개발을 합의했다. 사진=리만코리아

국내 화장품 업계가 다른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단순 콜라보레이션뿐만 아니라 소재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부분에서의 협력이 눈에 띈다.

먼저 리만코리아는 최근 코스맥스와 상호 간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업은 화장품 분야의 공동 성장을 위해 처방, 혁신 소재의 공동 연구, 글로벌 혁신 제품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리만코리아의 브랜드인 인셀덤 확장을 위한 제형 기술 개발과 마이크로마이옴 기술 적용, 국산 천연물 소재 탐색, 유효 성분 딜리버리 기술 고도화를 위해 협력하게 된다.

리만코리아 김경중 대표이사는 “이번 코스맥스와 업무 협약을 통해 리만코리아 자사 제품의 품질 강화는 물론 뷰티 트렌드 연구를 통한 기획 상품 론칭, 화장품 연구 개발 투자 등을 기반으로 자체 브랜드 개발, 공동 마케팅 진행 등에 합의했다”며 “이번 협약은 리만코리아만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을 가속하면서 글로벌 판매 확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브이티지엠피 화장품 사업 부분 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은 MBC플러스, 스타포스와 함께 공동 뷰티 브랜드 ‘D-6’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브이티지엠피
브이티지엠피 화장품 사업 부분 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은 MBC플러스, 스타포스와 함께 공동 뷰티 브랜드 ‘D-6’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브이티지엠피

브이티지엠피 화장품 사업 부분 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은 MBC플러스, 스타포스와 함께 공동 뷰티 브랜드 ‘D-6’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브이티코스메틱은 전세계에 K-문화콘텐츠를 전파하고 있는 MBC플러스와 글로벌 마케팅 전문 기업인 스타포스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미주·아시아·유럽 등의 뷰티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3개사(브이티코스메틱·MBC플러스·스타포스)는 공동으로 뷰티 제품의 기획과 마케팅 그리고 유통까지 아우르는 One-Stop 글로벌 커머스 사업 체인 구축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실제로 MBC플러스는 TV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구독자 700만명의 유튜브 채널 ‘올더K팝’, 10~20대 타켓의 아이돌 투표앱 ‘아이돌챔프’ 등 온라인 마케팅채널을 성장시키고 있다.

스타포스 역시 한국 코스메틱 브랜드를 활용한 중국 내 왕홍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최근 티몰, 텐센트, 사오홍슈 등 온라인·소셜 유통판매 플랫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브이티코스메틱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뷰티에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K-콘텐츠를 결합함으로써 전 세계인의 사랑받는 ‘D-6’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뉴메드는 산•관•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충청북도•제천시와 제천 제3산업단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뉴메드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뉴메드는 산•관•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충청북도•제천시와 제천 제3산업단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뉴메드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뉴메드는 산·관·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충청북도·제천시와 제천 제3산업단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뉴메드는 2025년까지 약 353억원을 투자해 제천시 제3산업단지 23,466㎡ 부지에 건축 연면적 13,000㎡ 규모로 연구 및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제천은 제천약초 웰빙특구로 지정돼 명품 약용작물을 생산하고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뉴메드는 천연물 원료 개발 시, 제천의 약용작물 수급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또한 뉴메드는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산학 협력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축적돼 있어 이번 제천에 소재한 세명대 한의대와의 협업을 통해 산·관·학·연 상생 협력을 위한 연구 인프라 확보의 토대도 마련할 예정이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최근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공모전 ‘2021 CTK 화장품 브랜딩 챌린지’를 개최했다. 사진=씨티케이코스메틱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최근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공모전 ‘2021 CTK 화장품 브랜딩 챌린지’를 개최했다. 사진=씨티케이코스메틱스

한편 소비자들과의 아이디어 협업을 추진하는 제조사도 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최근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기 위한 공모전 ‘2021 CTK 화장품 브랜딩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씨티케이코스메틱스가 운영하는 디지털 뷰티 풀서비스 플랫폼 ‘CTK 클립(CTK CLIP)’에 소개된 화장품의 제형, 용기, 원료 등을 참고해 자유주제로 신규 브랜드를 기획해 제안하는 ‘브랜드 덱(Brand Deck)’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브랜드 덱에는 필수적으로 제안하는 신규 화장품 브랜드의 브랜드 컨셉 및 스토리는 물론 브랜드 네임, 슬로건, 제형,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한다.

공모전을 위한 서류접수는 6월 23일부터 7월 16일까지 씨티케이코스메틱스의 공식 홈페이지 배너에 링크된 구글 폼 서식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화장품 브랜딩에 관심 있는 국내외 대학(원)에 재/휴학 중인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개인 혹은 3인 이하의 팀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씨티케이코스메틱스는 상품기획, 디자인, 마케팅 관련 실무자 및 내부 임원의 면밀한 심사를 거쳐 7월 23일 총 17개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대상 수상 1개 팀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을 비롯해 씨티케이코스메틱스에서 실제 브랜드 기획에 참여해 볼 수 있는 2021년 8월 한달 간의 인턴십 기회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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