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본격 출항... 성대규 사장 "新패러다임 창출, 일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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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본격 출항... 성대규 사장 "新패러다임 창출, 일류 만들 것"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6.16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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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빅4' 등극... 내달 1일 공식 출범
브랜드컬러, 컨템포러리 퍼플로 결정
기자간담회 통해 경영 전략·비전 발표
고객 니즈 위한 다채널 비즈니스 모델 구현
신성장 동력 확보 총력... 헬스케어 선도 목표
성대규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15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한라이프 브랜드 컬러 '컨템포러리 퍼플' 재킷을 입고 향후 경영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유튜브 캡처
성대규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가 15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영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한라이프 유튜브 캡처

신한라이프가 기존 보험업에 새로운 혁신을 더해 일류 보험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신한라이프는 원수보험료 기준 업계 6위였던 신한생명과 10위였던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해 출범하는 통합 법인이다. 

다음달 1일 정식 출범을 앞두고 신한라이프는 15일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와 신한라이프 전략기획그룹장으로 내정된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 신한라이프 임원 내정자 7명 등이 참석했다.

먼저 신한라이프는 두 보험사의 통합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多)채널 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2040 고객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오렌지라이프 대면(FC)채널과 4060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신한생명 FC채널,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는 통신판매(TM) 채널, 전화와 대면 영업을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채널, 모바일로 보험에 가입하는 디지털 보험채널까지 갖추게 된다. 핵심 채널 5개를 통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채널 특성에 맞는 총 4종의 신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성대규 사장은 "아파야만 보험금을 받는 종신보험이 아닌 건강한 사람도 많은 보장자산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종신보험 상품을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며 "고객 생활과 밀접한 건강보험, 디지털 기반으로 한 보험상품도 함께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회사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담은 브랜드도 공개됐다. 브랜드컬러는 양사의 기존 컬러와 완전히 다른 '컨템포러리(contemporary) 퍼플'이다. 그래픽 모티프는 '패스파인더'로 화살 기호를 창의적으로 해석해 브랜드 본질을 시각화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캠페인은 최근 트렌드에 맞는 SNS 채널과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광고 등을 통해 전개될 예정이다.

성대규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지향점으로 일류 신한라이프 달성을 제시했다. 성대규 사장은 "일류는 일등과 다른 개념으로, 기존과 다른 시각으로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는 선구자를 의미한다"며 "다른 회사보다 한 발 앞선 도전과 영역 확장을 통해 고객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한다. 신한라이프는 '고객 손안의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 '회사 내 보험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 적용'이라는 두 가지 디지털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디지털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해 디지털과 헬스케어 사업의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영역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신한금융플러스는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A)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시현했고, 베트남 해외법인은 현재 현지당국의 설립 인가를 획득한 후 내년 본격적인 영업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 서비스는 향후 제휴 서비스 확대와 고도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대규 사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진심을 품은 보험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든든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자산을 평생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라이프의 총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71조5000억원이다. 생보업계 빅3로 불리는 삼성·한화·교보에 이어 업계 4위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삼성생명에 이어 2위다. 수입보험료는 7조9000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314.1%에 이른다.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두 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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