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도 '단건배달'... 11년만에 앱 홈화면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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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도 '단건배달'... 11년만에 앱 홈화면 개편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6.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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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상단에 '배민1' 버튼 추가 업데이트
배민과 계약한 전업 라이더 배달 버튼
음식 관련 주요 서비스 개별 탭 분류
사진=배달의민족
사진=배달의민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11년 만에 애플리케이션(앱) 홈 화면을 대폭 개편한다. 이와 함께 단건배달 새 서비스인 '배민1'도 본격 시작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8일부터 새화면을 적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제공중인 7개 주요 서비스는 대형 탭 버튼 형식으로 배치된다.

우선, 새 화면 맨 상단에는 '배달'과 '배민1' 버튼을 나란히 배치한다. '배달'은 배민이 주문을 중개하고 실제 배달은 업주나 외부대행업체가 딜리버리를 책임지는 방식이다. ‘배민1’은 배민과 계약한 전업 라이더, 부업 커넥트가 주문 한 건을 곧바로 고객에게 배달한다. 음식을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기존에 배달하지 않던 동네 맛집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유용한 버튼이다.

'배민1'은 서울 송파구 지역에 먼저 도입한다. 8일 오전 9시 이후 서울 송파구 지역 거주자들 중 업데이트가 적용된 고객들부터 순차적으로 기능을 쓸 수 있다. 다른 이용자들은 앱을 업데이트하면 상단에 '배달'과 '번쩍배달'(또는 포장) 버튼이 등장한다. 향후 서비스 지역 확대에 따라 '번쩍배달' 자리는 '배민1'로 변경 예정이다.

이번 앱 개편은 '푸드 슈퍼 앱'(Super app)을 지향한다. 슈퍼 앱은 여러 서비스를 별도 다운로드 없이 한곳에 모아 쓰는 게 특징이다. 배민 메인 화면이 한식·분식·치킨·피자·중국집·디저트 등 음식 종류가 나열된 메뉴판식이었다면, 새 화면은 단건배달, 포장, 마트장보기, 쇼핑라이브, 선물하기 등 음식 관련 주요 서비스를 큼직한 개별 탭으로 분류했다.

앱 이용 목적에 따라 음식을 주문할지, 생필품이나 식재료를 구매할지, 선물하기로 배민상품권을 보낼지, 전국 각지 유명 음식을 주문할지 등을 첫 화면에서부터 직관적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용자 상황에 따라 '배달'과 '배민1' 어느 곳에서나 음식 주문이 가능하다.

이번 개편으로 식당업주들의 선택권도 강화했다. 식당들은 매장 상황에 따라 '배달'과 '배민1'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병행함으로써 플랫폼 활용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배달'은 정액제 광고상품인 '울트라콜'을 통해 입점할 수 있어 효율적인 가게 운영이 가능하다. '배민1'은 빠른 배달 경험을 제공해 신규 고객 창출에 용이하다.

'배민1'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 수도권 및 전국 주요 광역시에서 단건배달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별 '배민1' 서비스 오픈 일정은 확정하는대로 배민 앱과 배민사장님광장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개편은 '음식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고객들에는 쉽게 접근해 유용하게 쓰는 서비스, 입점 가맹점주들에는 매출 증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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