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베일 벗은 3번째 '디에이치(THE H)'... 강남 랜드마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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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베일 벗은 3번째 '디에이치(THE H)'... 강남 랜드마크 기대감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6.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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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THE H)' 3번째 단지
'4가지 테마' 수목원 모티브로 한 조경시설
좁고 긴 지형 활용... 도로 없이 탁 트인 보행로 특징
디에이치 라클라스 전경. 사진=현대건설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현대건설이 내놓은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된 3번째 단지다.

이 단지는 일반분양자협의회에서 '감사 플래카드'를 내걸어 입주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이 빈번한 재건축 사업에서 조합·시공사·분양자가 이례적으로 사업을 원만하게 마무리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조합과 원만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특화 설계안을 수용하고, 웨이브형 특화 외관과 문주 비용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서초구 삼호가든맨션3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 50~132㎡, 848가구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물량을 제외한 210가구다. 단지는 서울중앙지법,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사이에 위치하며 지하철 9호선 사평역에서 도보로 3분 가량 소요된다. 단지 맞은편에는 서원초와 원명초, 반포고가 위치한다.

단지의 가장 큰 특징은 조경시설이다. 황치양, 김병호, 신시아 사 등 국내외 작가들이 4가지 주제로 작품을 완성했다. 구름 형태의 파빌리온 시설물인 '클라우드 워크'는 네덜란드 디자인 거장 카럴 마르턴스가 아시아 최초로 참여한 공간 예술 작품이다. 이밖에 좁고 긴 입지를 활용한 숲속계곡, 체험놀이터, 예술정원 등이 설치됐다.

디에이치 라클라스 단지 내 설치된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클린업' 사진=시장경제DB
디에이치 라클라스 단지 내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 '클린업' 사진=시장경제DB

야외에 설치된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클린존'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2021'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클린존은 '에어워셔'와 '미스트 쿨링포그'를 결합한 제품으로 오염물질을 털어낸다. 입주민은 외부 활동 후 신체에 남아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살균할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피트니스&GX룸, 게스트룸, 맘스카페 등이 있다. 자녀를 키우는 입주민을 위해 30석 규모의 독서실도 마련됐다. 지하공간의 상부 개방형 공간인 선큰 광장은 암벽등반 시설이 설치돼 특색을 더했다. 지하에는 바이올린, 피아노 등을 연주할 수 있는 음악연주실과 세대별 창고, 다목적 연회장, 사우나 시설, 실내골프연습장이 마련됐다.

실외에는 어린이집, 골든라운지 등이 설치됐다. 어린이집은 서초구청에서 운영하는 구립 시설로 운영된다. 옥상에는 반포지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34층)와 작은 도서관(35층) 등이 설치됐다.

선큰 광장에 설치된 암병등반 시설 사진=시장경제DB

단지 곳곳에는 단차가 있는 지형을 보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계단이 설치됐다. 단지 북측은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와 맞닿아 있고, 남측은 '삼풍아파트'와 경계를 공유해 도로 없이 탁 트인 보행로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문주는 강남권 아파트 최초로 비정형(유선형) 외관이 적용됐다. 현대리바트가 설계한 이 문주는 2400여개의 스테인레스 스틸 판넬과 16개의 대형 철제를 이어 붙여 만든 최초의 조형물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디에이치 라클라스는 조합의 의견을 반영한 고급시설을 늘리면서도 분양수익을 환급하는 등 최상의 결과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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