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공여 얀센 백신 한국 도착... "10일부터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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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공여 얀센 백신 한국 도착... "10일부터 접종 시작"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6.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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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만명분... "얀센 백신은 한미 동맹의 상징"
국내 4번째 백신... 한 번만 맞으면 접종 완료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사진=시장경제신문 DB

미국 정부가 공여한 얀센 백신이 지난 5일 새벽 서울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4일 낮 12시(현지시간 3일 오후 8시) 미국 캘리포니아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지 12시간 40분만이다. 

이번에 도착한 얀센 백신은 101만2800명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당시 약속한 55만명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얀센 백신 도착 현장에 참석한 로버트 랩슨 주한 미국 대사대리는 "(백신 지원은) 동맹이 해야 할 일인 동시에 한미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하게 하는 것"이라며 "철통같은 한미동맹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은 경기도 이천·평택 물류센터로 옮겨진 이후 자체 품질검사와 국내 배송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접종은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열흘간 전국 위탁 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대상은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370만명 가운데 사전 예약한 89만2393명이다. 잔여 백신은 예비물량으로 공무로 인한 긴급 출국이나 일부 도서지역 주민 접종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얀센 백신은 지난 1일부터 사전 예약을 진행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예약 시스템 오픈 이후 90만명에 달하는 예약자들이 몰리면서 개시 18시간 만에 마감됐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사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얀센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는 다른 제품과 달리 한 번만 맞으면 접종이 완료된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국내 도입된 4번째로 백신이다.

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5개 종류 총 1억9300만회(1억명)분이다. 노바백스 백신 도입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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