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5월 국내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랐다. 오리온에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다 1위를 재탈환한 것이다. 간편식 프리미엄화 전략과 비빔국수·제일안주 등 신제품 출시로 인한 브랜드 참여지수와 소통지수 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5월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1위 CJ제일제당, 2위 오리온, 3위 오뚜기가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식품 상장기업 63개 브랜드에 대해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브랜드 평판조사를 실시했다. 4월 27일부터 5월 27일까지 식품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6214만3853개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브랜드 평판을 분석했다. ​

CJ제일제당의 브랜드평판지수는 319만4355로 나타났다. 브랜드 참여지수가 31만7513, 미디어지수 53만3213, 소통지수 36만5185, 커뮤니티지수 37만3263 시장지수 253만3573 사회공헌지수 11만695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비 32.53%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브랜드평판 1위였던 오리온 브랜드평판지수는 410만3043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20.71% 상승했지만 2위에 그쳤다. 오리온 브랜드 참여지수는 41만1313 미디어지수 75만9427 소통지수 68만5458, 커뮤니티지수 44만7684, 시장지수 169만 1628, 사회공헌지수 10만7532로 나타났다. 

3위인 오뚜기 브랜드평판지수는 307만6873으로 분석됐다. 참여지수 35만9489, 미디어지수 63만5215, 소통지수 66만9473, 커뮤니티지수 59만6655, 시장지수 71만7470, 사회공헌지수 98만571이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 소장은 "CJ제일제당은 국내 1위 식품회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고급화 돼가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코로나로 인해 선호도가 높은 간편식에 맛과 품질을 높여 소비자들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5월에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리뉴얼했다. 특히 여름 면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최초로 끓는 물에 익힐 필요가 없는 비빔국수 '비빔유수면'을 선보이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재료 손질없이 간편하게 요리형 안주를 즐길 수있는 '제일안주'를 리뉴얼하고, 간식이나 가벼운 식사로 인기가 높은 '비비고 주먹밥' 2종을 추가해 라인을 5종으로 확대했다.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쁘띠첼 하트박스, 건기식 리턴업 갱년기케어, BYO 올인원 포스트바이오틱스 등 식품부터 건기식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막강한 식음료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라 기쁘다"며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앞으로 더욱 소비자 관점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지난달 1위에 올랐던 오리온은 인도로 출장간 직원의 코로나 확진 사망 소식으로 브랜드 평판에서 한 단계 하락했다. 오뚜기는 지난달 5위에서 3위로 상승했다. 지난달 브랜드 평판지수 192만9829에서 59.44% 상승한 수치를 보인 것이다. 오뚜기에서 선보인 신제품 '들기름 막국수'의 호조와 함영준 회장의 장녀인 함연지씨의 언급량이 높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5월 63개 식품 상장기업 중 브랜드 평판은 CJ제일제당, 오리온, 오뚜기, 농심, 동서, 풀무원, 대상, 하림, 매일유업, 대한제당, 빙그레, 이지바이오, 서울식품, 삼양식품, 팜스토리, 동원F&B, SPC삼립, 선진, 롯데제과, 크라운제과, 미래생명자원, 대한제분, 마니커, 롯데푸드, 대주산업, 삼양사, 한일사료, 현대사료, 사조동아원, CJ씨푸드, 남양유업, 교촌에프앤비, 우성사료, 인산가, 동원산업, 고려산업, 사조대림, 샘표식품, 우리손에프앤지, 사조산업, 샘표, 팜스코, 보락, 한탑, 한국맥널티, 케이씨피드, 우양, 정다운, 사조씨푸드, 마니커에프앤지, 푸드나무, 해태제과식품, 사조오양, 신라에스지, 푸드웰, 한성기업, 동원수산, 동우팜투테이블, 신라교역, 엠에스씨, 조흥, 체리부로, 윙입푸드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