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과일 신선도 판별 '나노-바이오 전자코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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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과일 신선도 판별 '나노-바이오 전자코 시스템' 개발
  • 강영범 기자
  • 승인 2021.05.2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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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3 박테리오파지 반응성-분류 특성 상관관계 최초 분리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사진=부산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 사진=부산대

부산대학교 오진우(나노에너지공학과) 교수와 한동욱(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공동연구를 통해 현장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과일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는 '나노-바이오 전자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자코는 동물의 후각 기관을 모방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 냄새를 구별하는 데 특화된 감지 소자를 말한다. 전자코 연구는 뛰어난 냄새 감지 능력이 있는 탐지견(K9)의 후각 능력을 성취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개의 후각 수용체는 220만개 이상으로 공학적으로 구현하기란 쉽지 않다. 

지금까지 여러 유·무기 수용체를 감지부로 사용하는 전자코들이 개발됐지만, 반응의 다양성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으며 수용체별로 특성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체계적인 상관관계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차세대 전자코의 주요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M13 박테리오파지의 반응성과 분류 특성 사이의 상관관계를 최초로 분리해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부산대 관계자는 "과일의 신선도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 검출, 호흡 냄새에 기반한 질병 진단, 포도주나 커피의 품질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형태로 널리 적용·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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