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1분기 순익 2229억원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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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 1분기 순익 2229억원 '사상 최대'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5.1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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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법인 영업익, 국내 법인 추월
호주 ETF 운용사 매각 차익 포함
사진=서울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사진=서울 미래에셋 센터원 전경

미래에셋자산운용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내 금융사 최초로 해외 실적이 국내를 넘어서며 역대 분기 중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17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229억원, 영업이익은 820억3,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3%, 131.7% 각각 증가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기여도가 상당했다. 해외 법인의 세전 영업이익은 450억원으로 국내 법인(415억원)을 상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운용사 중 유일하게 해외에서 직접 펀드를 판매한다.

순이익도 해외 법인이 1,951억7,900만원으로 국내(664억5,400만원)보다 많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외법인 운용자산(AUM)이 2016년 말 기준 14조원에서 올해 1분기 기준 70조원으로 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분기에만 운용자산이 15조원가량 늘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순이익에는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베타쉐어즈 매각 차익도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베타쉐어즈를 인수했고 당시 1,200억원이던 수탁고는 올해 2월 14조원을 넘어 10년 만에 100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타쉐어즈를 3월 매각했다.

국가별로는 미국 법인의 운용자산이 34조4,4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캐나다(15조5,400억원), 인도(11조2,100억원), 홍콩(7조6,800억원)이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 운용자산 규모는 138조8,300억원이다. ETF·TDF 성과를 필두로 1분기에 5조7,000억원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인 호라이즌스를, 2018년에는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 X를 각각 인수했다. 2019년에는 일본 합작법인 글로벌X재팬을 설립했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2011년 홍콩 거래소에 ETF를 상장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거래소에 해외 운용사 중 처음으로 ETF를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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