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진의 클라우드' 후속타 ...‘피츠수퍼크리어'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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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부진의 클라우드' 후속타 ...‘피츠수퍼크리어' 성공할까?
  • 박종국 기자
  • 승인 2017.06.2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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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독식 맥주산업 후발 롯데 4%시장점유율 15%로 높일 수 있나?
롯데주류가 6월초 출시한 피츠슈퍼크리어 맥주. 사진=롯데주류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맥주의 부진을 타계하기 위해 지난 1일 출시한 ‘피츠수퍼클리어’에 맥주사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 2014년 출시된 클라우드 맥주의 시장점유율이 초반 7%에서 지난해 4%대로 고꾸라지면서 롯데주류의 맥주사업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됐다.

 

▲ 생산량 늘리고... 초반 흥행몰이로 점유율 굳히기

롯데주류는 맥주생산량을 기존의 10만㎘에서 오늘 7월부터 30만㎘로 늘려 신제품 출시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피츠수퍼클리어의 매출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또 피츠수퍼클리어의 올 매출목표를 700억원으로 정하고 SNS 홍보와 여름철 휴가지 및 전국적인 시음회 활동을 강화해 초반기세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침체된 시장점유율도 현재 4%에서 15%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주류관계자는 “ 경쟁사보다 맥아 함량이 높아 50원가량이 비싸지만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이다”라며 “7월에 제2 생산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게 되어 공격적인 마케팅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난 클라우드 맥주

맥주는 승자독식의 시장구조다. 전체시장을 오비맥주 60%, 하이트 35%가 휩쓸고 있다. 여기에 매년 20%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수입맥주가 지난해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시장지배사업자인 오비-하이트와 수입맥주 사이에서 롯데주류의 고민은 깊어 질 수밖에 없다.

2014년 4월 출시된 클라우드 맥주는 지난해 6월까지 3억2000만병을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1년간 약 1억6000만병이 생산됐다. 통산 30캔이(330ml)의 묶음인 1박스로 계산해 보면 한달에 약 44만 4500박스에 해당한다.

하이트 맥주의 주력인 하이트 맥주는 월 300~400만 상자, Max맥주는 500~600만 박스가 생산된다.

현재 클라우드 맥주의 1년간 판매량이 Max맥주의 월 생산량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 쪼그라드는 맥주시장... 롯데 맥주점유율 높일 수 있을 까?

이재혁 식품식품BU(Business Unit)은 6월초 피츠수퍼클리어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맥주부문의 올해 매출목표 1600억원 달성과 3년내 손익분기를 실현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국내 술산업이 성장의 한계를 이미지나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주류가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 맥주시장의 성장한계가 한계로 시장규모가 3조원대에서 2조7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 며 “ 1,2위 대형사의 매출과 손익도 줄고있는 가운데 롯데주류의 3년내 손익분기 달성은 힘든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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