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中 시장이 성장 견인... 코스맥스, 1분기 고실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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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中 시장이 성장 견인... 코스맥스, 1분기 고실적 기록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5.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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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450억원, 영업이익 233억원
순이익, 전년대비 721% 성장한 98억원
중국법인 매출 48% 성장한 1,295억원
코스맥스가 1분기 전년대비 721% 성장한 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 좋은 출발에 나섰다. 사진=최지흥 기자
코스맥스가 1분기 전년대비 721% 성장한 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 좋은 출발에 나섰다. 사진=최지흥 기자

코로나 여파로 주춤하던 중국 화장품 시장이 다시 살아나면서 코스맥스도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올해 코스맥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 45% 증가한 3,450억원, 2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21% 성장한 98억원을 올렸다.

이 같은 성과에는 중국 사업에서 높은 실적을 올린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코스맥스중국법인은 시장의 빠른 소비 회복세와 온라인 고객사 확대, 그룹의 실적개선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8% 성장 1,295억원, 순이익은 9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고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에 힘입어 1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 내 상위 20개 고객사 중 16개가 온라인 고객사일 정도로 성장의 주력이 됐다. 메이크업 카테고리 내에서는 쿠션이나 파운데이션과 같은 베이스 메이크업과 립 관련 제품이 좋은 성적표를 올렸다.

코스맥스에 따르면 한국법인 역시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는 신제품의 지속적인 출시와 온라인 고객사에 대해 선제적인 제품 제안 등으로 스킨케어 카테고리가 전년대비 약 9% 가량 성장했다고 밝혔다.

태국법인도 올해 1분기 좋은 성적을 거두며 2분기 연속 BEP(손익분기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오프라인 고객사의 리브랜딩 및 프로모션 호조와 컨실러, 브로우젤 등의 기존 제품의 재발주 증가, 시카크림과 바쿠치올 세럼 등의 신제품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로레알그룹 생산기지 인수로 주목 받았던 미국법인과 인도네시아법인은 여전히 반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전망이다. 코스맥스 미국법인은 코로나 여파가 아직 회복 단계로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314억원을 기록했으며, 코스맥스 인도네시아법인은 수익성 높은 쿠션 등 메이크업 제품이 부진하면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신규 고객사 물량이 늘고 있어 하반기에는 매출을 회복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인도네시아 시장 역시 온라인 시장 활성화에 따라 로컬 고객사 재주문이 증가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좋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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