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개인사업자 CB사업 확대... "입체적 수익원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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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개인사업자 CB사업 확대... "입체적 수익원 창출"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5.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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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 신청
국민·비씨카드도 신청 전망... "고객 확보에 수수료 수익 기대"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서비스(CB)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 여파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전통적인 수익모델에서 벗어나 수익원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개인사업자 CB는 자영업자에게 특화된 대안 신용평가 서비스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2019년 4월 카드 정보를 활용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인 '마이크레딧'을 출시했다. 마이크레딧은 사업장에 관한 정보를 보강해 리스크 변별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받는다.

이번에 신한카드가 금융위로부터 허가를 받으면 기존 금융정보 기반의 신용평가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금융상품과 소비·지출·자산관리 등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19년 출시한 마이크레딧 서비스를 본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혁신금융서비스 만료를 앞두고 라이선스 획득을 위해 금융위에 허가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와 BC카드도 허가 신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8월 개인사업자에 특화된 신용평가 서비스인 '크레딧 트리(Credit Tree)'를 출시했다.

크레딧 트리는 KB국민카드의 △ 가맹점 카드 매출 데이터 △ 기업 신용정보 △ 신용카드 결제정보 기반 매출 실적 △ 상권 경쟁력 △ 사업성 정보 △ 부동산·비금융 대안 정보 등 다양한 내·외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제휴 금융기관의 개인·소호(SOHO) 신용 정보와 같은 외부 데이터도 반영해 평가한다.

BC카드는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신용평가 서비스 '비즈 크레딧(Biz Credit)' 운영하고 있다. 비즈 크레딧은 BC카드가 보유한 카드결제·가맹점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신용평가 △휴·폐업 예측 △알람서비스 △요약 매출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가맹점 카드 매출 데이터와 상권 정보 등을 보유한 카드사에게 개인사업자 CB는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CB사업은 새로운 고객 확보는 물론 제휴를 통한 수수료 수익까지 올릴 수 있어 입체적인 수익원 창출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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