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 팔다 '니들패치' 개발... 화장품 업계 기린아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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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 팔다 '니들패치' 개발... 화장품 업계 기린아 됐죠"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5.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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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초대석] '니들리' 김희도 대표 인터뷰
내추럴엔도텍, 화장품 사업 확장... 리빙도 진출
건강기능식 개발 노하우를 니들 패치에 집약
이너뷰티 '니드인'도 비움효소로 해외서 입소문
"고객 입장에서 개발... 토탈뷰티 기업으로 성장할 것"
니들리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내세운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사진=시장경제DB
니들리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내세운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사진=시장경제DB

타 업종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화장품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내추럴엔도텍도 이러한 기업 중 하나. 화장품 브랜드 '니들리'를 론칭한 내추럴엔도텍이 공격적 마케팅을 무기로 화장품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론칭 1년만에 올리브영 러브콜을 받더니, 2030세대 시선을 한몸에 받는 브랜드로 급성장한 것이다. 토너 패드, 패치로 유명세를 탄 니들리가 내친 김에 토털뷰티 기업으로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 중이다. 화장품 업계 '기린아(麒麟兒)'로 우뚝 선 김희도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성장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건강기능식품 회사가 신규사업을 화장품으로 선택한 이유가 있나

"내츄럴엔도텍은 2001년 생약호르몬연구소를 시작으로 기능성 식품 원료 연구와 이를 기반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사업을 집중적으로 연구해온 기업이다. 지난 20년간 B2B 사업과 해외 수출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왔다. 최근 소비자 니즈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접하며 결국 ‘시장은 소비자가 이끈다’라는 철학을 가지게 되면서 새로운 사업을 모색했다.

사업 확장의 목표를 두고 시작한 건강기능식품은 좋은 성과를 냈다. 특히 다양한 대표 성분은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6년 전부터 시작한 마이크로 니들 패치 사업은 자체 공장 구축과 함께 독보적인 기술력이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사업 분야인 니들리는 이러한 사업 확장 속에서 ‘건강한 아름다움에는 먹는 것도 있지만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론칭하게 됐다."

니들리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내세운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니들리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내세운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니들리가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화장품 브랜드 니들리는 탄생 당시부터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개발됐다. 처음 론칭할 때도 펀딩 플랫폼인 와디즈를 선택했으며, 좋은 반응 속에 시작할 수 있었다. 제품 역시 소비자들이 원하는 간편한 화장, 합리적인 화장품 사용을 위해 패드류 제품으로 선택했다. 이 제품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면서 현재 니들리의 주력 제품이 됐다.

니들리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 니즈에 부합되는 우수한 제품력이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 결과 제품력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배송하는 서비스 시스템, 철저한 CS 관리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제품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당분간 스킨케어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겠지만 향후 제품 종류도 다양하게 확장해 토털 뷰티 기업의 면모를 갖춰갈 계획이다."

-최근 니들리의 공격적인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앞으로 계획을 듣고 싶다

"니들리 모델로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돋보이는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한지현을 발탁했다. 새롭게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라는 점에서 니들리와 부합된 점도 있지만 2030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제품을 홍보하기에도 최적의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니들리는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하는 방송은 물론 최근 중국 왕홍 방송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일단 출발은 매우 좋다. 짧은 시간임에도 다양한 유통에서 제품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올리브영에도 입점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도 제품력에 대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양한 글로벌 온라인 유통 입점을 현재 검토 중이다. 앞으로도 건강한 아름다움을 내세운 제품 라인업과 함께 젊은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는 상생이다. 입점 플랫폼과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서로가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 전개와 홍보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갈 계획이다."

김희도 대표는 '역시 니들리'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김희도 대표는 '역시 니들리'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시장경제신문DB

-니들리 외에도 이너뷰티 브랜드 니드인을 론칭해 최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니드인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싶다

"당사가 그동안 해왔던 것이 식품 연구이고 제일 잘하는 것도 역시 식품이었기 때문에 이너뷰티 브랜드인 니드인의 탄생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니드인 역시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하고 제품을 개발했다. 맛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기능들까지 결합된 식품을 개발하겠다는 생각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그렇게 탄생된 것이 바로 ‘비움효소’다. 개인적으로도 효소에 관심이 많았다. 해외 효소 제품들은 다양하게 기능별로 분류돼 판매되는 반면 우리나라 효소는 그동안 소화 기능에만 집중돼 있었다. 니드인의 비움효소는 소화 촉진은 물론, 붓기 완화와 단백질 분해 및 흡수 등 다양한 기능을 담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틀이 정해져 있는 건강기능식품보다 일반 식품류 제품을 확대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물론, 건강기능식품 영역 역시 다이어트와 면역력, 콜라겐 등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들을 연구, 개발 중이며 빠르면 올해 안에 라인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니드인 역시 니들리처럼 적극적인 홍보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예상하지 못한 비움효소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를 시작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니드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니드인은 하니를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최근 니드인의 비움효소 역시 올리브영 입점을 확정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입소문이 나면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내츄럴엔도텍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니들 패치가 이미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만큼, 조금 더 빠른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니들리가 가야할 길을 어떻게 보고 있나

"처음 화장품과 이너뷰티 사업 확장을 결심할 때부터 ‘고객을 위한 브랜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브랜드,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직원들에게 밝힌 바 있다.

또한 직원들에게 늘 ‘더 좋은 제품, 더 저렴한 제품, 더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만들라고 강조하고 있다. 니들리와 니드인, 나아가 니들 패치와 내추럴엔도텍 모두 고객들과 함께 하는 제품, 그래서 ‘역시 니들리, 역시 니드인’ 등의 말을 들을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어 가겠다.

시간이 지나도 좋은 성분, 좋은 제품은 변함없이 사랑 받는다. 당사 역시 고객들이 기억하고 만족할 수 있는 확고한 제품력으로 변함없이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더욱 더 노력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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