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41% 증가, 10년 만에 최대폭... 반도체·車·바이오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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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41% 증가, 10년 만에 최대폭... 반도체·車·바이오 '견인'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5.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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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4월 수출입 동향 발표
반도체 등 15대 주력 품목 모두 증가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코로나 악재를 뚫고 4월 수출량이 10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4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수출이 10년 만에(2011.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41.1% 증가하며 6개월 연속 상승세(3년 1개월 만에 수출 6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특히 수출액은 2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2021.4월 511.9억 달러, 2017.4월 508.4억 달러, 2014.4월 502.7억 달러) 4월 1위를 기록했다. 1~4월 누적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2021년 1,977억 달러, 2018년 1,949억 달러, 2014년 1,878억 달러)를 경신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5대 주력품목(반도체・일반기계・자동차・석유화학・석유제품・철강・선박・무선통신기기・차부품・섬유・디스플레이・바이오헬스・이차전지・가전・컴퓨터)이 모두 증가했으며 13개 품목은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였다.

핵심 사업인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수출액이 2개월 연속 90억불을 돌파했다. 석유화학은 직전 달 역대 최고치 경신(47.5억 달러) 이후 4월은 역대 2위의 실적을 기록하는 호조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4개월 연속 두 자리 증가하였고 2015년 4월 이후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액이 40억불을 상회했다.

신성장 품목들의 상승세도 눈길을 끌었다.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헬스, 전기차 등의 신성장 품목은 모두 8개월 이상 연속 증가하며 4월에도 호조세를 이어 나갔다. 화장품의 경우도 코로나 여파로 주춤했지만 K-뷰티 바람이 중국과 아세안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되면서 11개월 연속 증가를 보였다.

또한 201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9대 주요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4대 시장(중국・미국・EU・아세안)으로의 수출은 모두 30% 이상 증가했고 일본과 중동으로 향하는 수출도 4월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한편 최근의 내수 회복과 수출 호조로 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활동이 활발해지면서 4월은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30% 이상 증가해 역대 3번째로 월 교역액이 1,000억불을 돌파했다.

우리 무역구조가 중간재ㆍ자본재 등을 수입해 이를 재가공하거나 생산과정에 투입하는 수출 품목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기업 생산ㆍ투자 활동과 관련된 자본재와 중간재의 이번 달 수입액은 각각 역대 1,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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