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우려 종식... 코스맥스, 中 시장 견고함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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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우려 종식... 코스맥스, 中 시장 견고함 과시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4.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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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국내 화장품 제조사 중 첫 진출
중국 법인, 화장품 月 4700만개 생산
올해 중국서만 5억개 생산 전망
사진=코스맥스
사진=코스맥스

코스맥스가 유상증자에 따른 업계 우려와 달리 중국 시장에서 월간(‘21년 4월) 화장품 생산량 4700만개를 돌파하며 여전히 성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2004년 국내 화장품 전문제조사 중 처음으로 중국에 진출한 코스맥스의 중국 법인(코스맥스차이나∙코스맥스광저우)은 매년 40%의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8년 10월 한 달 동안 화장품 생산 3000만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후 2년 6개월 만에 월 4700만개 생산 수준에 도달했으며, 올해는 중국에서만 약 5억개 이상의 화장품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인 3명 중 1명이 코스맥스가 생산한 화장품을 사용하게 되는 셈이다.

생산 수량 증가는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 코스맥스 중국 법인이 지난해 생산한 립 케어(립스틱, 립틴트) 제품은 약 1억개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코스맥스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 올해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신규 합작 공장 설립은 물론 온라인 시장 대응도 가시적인 성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확대와 함께 마케팅·R&D·생산 등 모든 분야에 걸쳐 로컬 온라인 브랜드들을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all-around)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제품 교체주기가 빠른 온라인 마켓의 특성에 맞춰 신속한 신제품 출시와 제품 리뉴얼이 가능하도록 했다. 제품 의뢰부터 출시까지 소요되는 리드타임(lead time)을 5개월 수준으로 단축했고 올 상반기에는 3개월까지 줄일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신규 사업자를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도 전격 도입했다. 생산 유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스크 뷰티 카테고리 다양화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 전략 △포스트 색조 화장품 개발 등으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또한 코스맥스는 중국에서도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와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사업을 강화해 신규 고객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스맥스 이병만 대표이사는 "온라인 중심 전략으로 중국 법인의 온라인 고객사 비중은 70%을 상회하고 있다”며 “올해는 립틴트, 아이 팔레트 등 메이크업을 제품을 비롯해 기초 에센스 화장품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스맥스 중국법인의 연간 생산 수량(CAPA)는 7억2천만개로 중국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인니, 태국 등 해외 법인을 포함한 CAPA는 20억개를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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