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경Today-유통] CJ오쇼핑·CJmall통합, CJ온스타일 론칭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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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경Today-유통] CJ오쇼핑·CJmall통합, CJ온스타일 론칭 外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4.29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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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를 설명하고 있는 허민호 대표이사. 사진= CJ오쇼핑
라이브커머스를 설명하고 있는 허민호 대표이사. 사진= CJ오쇼핑

 

CJ오쇼핑·CJmall통합, 'CJ온스타일' 론칭

CJ오쇼핑이 5월 10일 새로운 통합 브랜드 'CJ온스타일(CJ ONSTYLE)'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에 사용하던 각각의 브랜드를 'CJ온스타일' 하나로 통합한다. TV와 모바일 등 채널 경계를 없애고 '라이브 취향 쇼핑'이라는 새로운 업으로 포지셔닝해 성숙기에 접어든 TV홈쇼핑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부다.

통합 브랜드명인 'CJ온스타일(CJ ONSTYLE)'은 '모든 라이프스타일(STYLE)을 깨운다(ON)'는 뜻을 담고 있다. 트렌디, 라이브, 지금, 깨어남을 의미하는 'ON'과 패션, 뷰티, 리빙 등 라이프 스타일을 나타내는 'STYLE'이 결합된 의미다. 메인 브랜드 컬러는 쇼핑에 영감을 주고 CJ온스타일만의 세련된 감성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인스파이어링 퍼플'로 선정했다.

 

TV서 모바일로... '라이브 커머스' 승부수

CJ오쇼핑은 'CJ온스타일' 출범을 통해 사업의 기반을 TV홈쇼핑에서 모바일로 옮기고, 고객의 눈높이에 꼭 맞는 상품을 큐레이션 해주는 '라이브 취향 쇼핑'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채널 간 경계를 허물어 모바일에서 모든 라이브 채널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CJ온스타일은 모바일 앱 메뉴에 '라이브' 탭을 신설했다. 홈쇼핑, T커머스, 라이브커머스뿐 아니라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픽더셀) 방송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멀티 라이브' 기능을 구현했다. TV홈쇼핑 화면에서도 모바일 앱 화면을 노출시켜 TV와 모바일의 채널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커머스는 상품 카테고리와 종류를 대폭 확대한다.

허민호 대표이사. 사진= CJ오쇼핑
허민호 대표이사. 사진= CJ오쇼핑

핵심 타깃은 '밀레니얼 맘'과 'X세대'에 해당하는 3554 여성 고객이다. 전문몰의 상품력과 종합몰의 신뢰성을 모두 갖추고 안목 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취향을 완성시켜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 

CJ 온스타일 관계자는 "기존의 유통 패러다임은 가격과 속도 경쟁으로 출혈경쟁이 불가피한 레드오션이 된 지 오래"라며 "CJ온스타일은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새로운 화두 아래 성숙기에 접어든 TV 홈쇼핑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3대 전문몰, 편집샵 형태로 변화

라이프스타일 제안의 핵심은 패션·리빙·뷰티 3대 카테고리 전문몰이다. 종합몰에서는 다루기기 힘든 취향 상품과 브랜드를 각 전문몰 특성에 맞춰 편집샵 형태로 풀어낼 계획이다. 그동안 TV홈쇼핑에서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은 TV홈쇼핑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게 해주는 보조채널의 성격이 강했다. CJ 온스타일은 3대 카테고리의 전문몰을 중심으로 상품을 재편하고, 각 전문몰의 독립적인 경쟁력 높여 모바일이 회사의 핵심 축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패션(셀렙샵)은 스타일링 콘텐츠로, 리빙(올리브마켓)은 전문가 큐레이션, 뷰티(더뷰티)는 전문가 리뷰 콘텐츠 중심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추구한다.

먼저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 '셀렙샵(CELEBSHOP)'은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사이즈 추천 기능을 갖춘 패션 편집샵이다. 전문가의 TPO별 스타일링 가이드를 통해 디자이너, 명품, 글로벌, 내셔널, PB상품을 큐레이션하고, 매주 새로운 코디를 추천해 편리하고 즐거운 패션 쇼핑의 경험을 제공한다. 

'올리브마켓(Olive Market)'은 실용적인 트렌드를 기반으로 전문가 추천 기능이 특화된 리빙 편집샵이다. 집 공간의 변화와 살림살이 문제에서 발생하는 고민들을 전문가 추천 상품을 통해 깔끔하게 해결해 줄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큐레이션을 핵심으로 한다. 

'더뷰티(The Beauty)'는 전문가 리뷰를 바탕으로 피부 트러블에 맞춰 효과가 검증된 상품을 제안하는 '홈케어 뷰티 솔루션' 편집샵이다. 피부고민을 카테고리화 해 TV홈쇼핑의 강점인 검증된 브랜드 상품을 중심으로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이 특징이다. 여기에 헤어, 바디 등 계절 별 고민에 맞춘 홈케어 상품 추천과 즉각적인 고민을 해결하는 뷰티 솔루션을 제안한다. 

큐레이션 서비스 강화... '모바일 퍼스트' 전략

세심한 관리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된다. 모바일 앱 하단 중앙에 위치한 원형의 런처(launcher) 아이콘을 클릭하면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정보가 실시간 피드(feed) 형태로 제공된다. 쿠폰 혜택과 적립금, 상품주문 및 배송 현황, 고객센터 문의 등의 모든 쇼핑 정보를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편리하다.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허민호 대표(우측). 사진= CJ오쇼핑
미디어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허민호 대표(우측). 사진= CJ오쇼핑

배송 분야에서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배려한 '내일 도착' 서비스가 새롭게 선보인다. '내일 도착'은 어린이날, 부부의 날 등 기념일 테마와 고객 구매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를 토대로 자체 큐레이션 된 상품을 다음날(전날 23시까지 주문건에 한함) 배송하는 서비스다. 그 외에도 구성품 수량이 많은 홈쇼핑 상품을 가족 또는 지인들과 함께 사용하고 싶은 니즈를 반영해 '나눔 배송'을 운영한다. 원하는 날짜에 지정해서 받을 수 있는 '지정일 배송', 편의점이나 안심택배함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안심 배송'도 함께 운영된다.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이사는 28일 열린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에서 "TV와 모바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며 "안목 있는 상품과 브랜드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주고,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해 고객이 합리적인 취향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KT 유현중 모바일미디어사업 P-TF 상무. 사진= 롯데홈쇼핑
(왼쪽부터)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KT 유현중 모바일미디어사업 P-TF 상무.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KT와 미디어 콘텐츠 업무협약

롯데홈쇼핑이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KT와 미디어 콘텐츠 공동 기획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롯데홈쇼핑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KT 유현중 모바일미디어사업P-TF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롯데홈쇼핑과 KT는 ▲온라인 콘서트·팬미팅 등 공연 공동 투자 및 기획, ▲웹 드라마·예능 등 신규 프로그램 공동 제작, ▲기타 콘텐츠 제휴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콘텐츠 기획에 집중하고 있으며, 콘텐츠 투자, 제작, 유통 등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KT와 상호 시너지 증대를 위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온라인 콘서트 및 팬미팅 형태의 유료 라이브 콘텐츠에 공동 투자하며, 6월 중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웹 드라마·예능 신규 프로그램 공동 제작 및 제품 PPL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상호 간 시너지 증대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성빈 롯데홈쇼핑 마케팅본부장은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콘텐츠 제작, 유통 역량까지 보유한 KT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상호 협력이 커머스와 콘텐츠를 결합한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랜더스 데이 영상 캡처. 사진= 신세계TV쇼핑
랜더스 데이 영상 캡처. 사진= 신세계TV쇼핑

 

신세계TV쇼핑, 디지털 스튜디오 2.0 오픈

신세계TV쇼핑이  5월부터 업계 최고 사양의 초대형 벽면 스크린(디지털 월)과 바닥 LED, 사이니지 테이블(전자 광고판), 투명 스크린 등을 설치해 현실감을 높인 영상미와 정보전달력을 강화한 방송 스튜디오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디지털 스튜디오 2.0'의 가장 큰 특징은 '중앙 NVR존'(Near VR)의 구축이다. 

지난해 4월 설치한 업계 최대 규모의 디지털 월(가로 26m, 세로3.2m, 8K 해상도 초대형 LED 스크린)과 이어지는 무대 플로어(바닥)를 LED 스크린으로 교체해 입체감 있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VR과 유사하게 현실감 있는 입체 화면을 연출하지만, 제작비용은 실제 VR을 사용해 촬영하는 것보다 80% 정도 낮아 비주얼 강화와 제작비 절감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또한 쇼핑호스트의 핸드POP(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여주기 위한 광고)를 대신해 '투명 스크린'과 '사이니지 테이블'을 설치해 정보전달력을 강화했다. 

신세계TV쇼핑은 POP를 대신해 '투명 스크린'과 '사이니지 테이블'을 도입함으로써 텍스트 중심을 벗어나 이미지와 모션효과 등을 활용한 다양하고 세련된 방식의 상품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방송준비 시간과 비용 부담 역시 줄어들게 됐다. 대개 POP는 상품을 납품하는 협력사 측에서 제작하는데, 사전 방송심의에서 수정사항이 생길 때마다 매번 다시 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컸다.  

POP 대신 '투명 스크린'과 '사이니지 테이블'을 도입함으로써, 간편하게 내용을 수정할 수 있게 되어 협력사들의 방송준비의 편의성이 높아진 것이다.  

방송 제작 환경 역시 효율적으로 변모했다. 매 방송마다 세트를 설치하고 해제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스크린 영상으로 무대 배경을 교체함으로써 연간 40% 이상의 무대 제작비 절감 효과를 얻게 됐으며, 방송준비 시간 역시 평균 15분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방송 설치물의 산업 폐기 횟수는 기존 연 4회에서 연 1회로 줄어듦에 따라 환경보호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물리적 표현의 제약이 없는 폭넓은 상품 시연과 연출이 가능해졌다.

동시에 디지털 월의 좌측에서는 랜더스 응원가를 상영하고, 우측에서는 상품 정보를 띄우는 등 풍부한 정보와 볼거리를 함께 담은 역동적인 방송을 연출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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