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 1분기 영업익 '1조'... 메모리 시황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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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올 1분기 영업익 '1조'... 메모리 시황 '순항'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4.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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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조 4942억, 영업익 1조 3244억 기록
D램 수요 늘고 낸드 시황 좋아.. 실적개선 기대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PC와 모바일 메모리 수요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SK하이닉스는 D램 생산을 늘리고 낸드플래시 제품의 판매 비중도 높일 계획이다.  

28일 SK하이닉스는 K-IFRS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 4942억 원, 영업이익 1조 3244억 원(영업이익률 16%), 순이익 9926억 원(순이익률 12%)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37% 증가했다.
 
올 초 반도체 시장 업황 회복이 이번 호실적 바탕이 됐다.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지만, PC와 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원가 경쟁력도 높아졌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램은 모바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그 결과 전 분기 대비 제품 출하량이 4%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21% 증가했다.

1분기 이후 시장도 전망이 밝다. D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역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D램은 2분기부터 12GB(기가바이트) 기반의 고용량 MCP(Multi Chip Package, 여러 종류의 칩을 묶어 단일 제품으로 만든 반도체)를 공급하겠다고 회사는 밝혔다. D램 주력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EUV를 활용해 올해 안에 4세대(1a) 제품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연내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ESG 경영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경영지원담당 노종원 부사장(CFO)은 “지난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제 강화,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 참여 등 ESG 경영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RE100 수준을 높여가면서 반도체 산업이 ESG 모범 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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