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Q 순익 6716억원... 최대 분기 실적 달성
상태바
우리금융, 1Q 순익 6716억원...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4.21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시장경제 DB
사진=시장경제 DB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자·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이 늘어난 데다 비은행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우리금융은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 6,71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주사 전환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시장 예상치인 5,816억원 크게 웃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무려 303.3% 증가한 규모다. 우리금융이 코로나 쇼크를 극복하고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수익구조 개편과 위험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충하면서 코로나 장기화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6,196억원으로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1조4,630억원)에 비해 10.7% 늘어났다.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같은 순이자마진 개선이 성장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은 3,67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3,138억원)보다 17.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산관리와 유가증권 부문 호조에 캐피탈의 리스수수료가 더해지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3분기 자회사로 편입한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저축은행이 효자 노릇을 했다는 평가다.

주요 자회사의 연결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5,89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4,779억원)보다 23% 이상 늘었다. 우리카드 역시 지난해 492억원에서 올해 720억원으로 46%가량 증가했다. 올해 첫 자회사로 편입된 우리금융캐피탈은 350억원, 우리종합금융은 170억원의 이익을 냈다.

건전성 지표도 나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9%로 지난해 말보다 0.03%p 떨어졌고, 연체율은 0.27%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 창출력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전년 말 1.29%에서 1.35%로 올라갔다. 판매관리비용률은 46.2% 떨어지면서 전년 동기 50.2% 대비 4%p 개선됐다. 그동안 추진해온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과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난 정기 주주총회에서 밝힌 것처럼 코로나 안정화 시 더 다양하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며 ESG 부문에도 박차를 가해 지속 가능 경영체제를 속도감 있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