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공격적 행보 눈길... 김동전 대표 취임후 인지도 급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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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공격적 행보 눈길... 김동전 대표 취임후 인지도 급상승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4.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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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수장 바꾼 토종 맘스터치, 재도약 가속도
맘스터치앤컴퍼니 변경... 프랜차이즈 주력 천명
싸이플렉스버거 품절... 배민 실검 1위 오르기도
맘스터치 매장 전경. 사진= 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 매장 전경. 사진= 맘스터치앤컴퍼니

맘스터치가 사명을 '맘스터치앤컴퍼니'로 바꾸고, 김동전 대표이사를 신임했다. 올해 사명과 수장을 바꾸며 토종 브랜드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귀추가 주목된다.

2004년 설립된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맘스터치 등을 운영해왔다. 올해 주총에서 사명을 변경하며 자사 대표 브랜드인 맘스터치와 통일성을 갖추고 프랜차이즈 사업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프랜차이즈 사업 주력 의지 표명

맘스터치앤컴퍼니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263억원으로 전년대비 38.7% 성장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60억원으로 1%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42억원으로 87.1%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 여파였음에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맘스터치앤컴퍼니는 꾸준한 원가절감과 효율적인 점포관리, 판관비 절감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력 품목인 싸이버거 가격 인상, 맘스터치 식자재 공급가 인상 등의 효과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김동전 신임 대표. 사진= 맘스터치앤컴퍼니
김동전 신임 대표. 사진= 맘스터치앤컴퍼니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며 신임된 김동전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투자전문회사 케이엘앤파트너스 등을 거쳤다.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산업계에서 경영, 마케팅, 재무 등과 관련한 실무경험과 연륜을 쌓았다. 해마로푸드서비스 인수 후부터 경영위원회에 참여해 업계와 회사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높은 점이 선임의 배경이 됐다. 김 대표이사는 연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김 신임 대표이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먹거리 소비 패턴과 트렌드 등 외식산업 전반에서 많은 변화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제품·서비스·위생을 혁신하고 상생 경영을 통해 국내 최고의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위상을 확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격적 매장 확대·배달 특화 승부수

맘스터치는 영남권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수도권 매장수를 늘리며 범위을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매장당 평균 매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맘스터치는 코로나 사태에도 매장 확대 정책을 펼쳤다. 2012년 288개 매장에서 2016년 1001개, 2017년 1100개로 대폭 늘렸다. 지난해 10월 기준 매장수는 1297개로 증가했고, 앞으로도 60개의 가맹점을 늘릴 계획이다. 

더불어 코로나 시기 떠오른 '배달'도 힘을 주는 모습이다. 배달 전문 매장을 늘려 비대면 수요를 잡고 있다. 배달 전문매장은 일반 매장보다 규모가 작아 창업 비용이 적다. 이에 가맹점 확보도 수월하고,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부담도 적다는 이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향후에도 배달 특화 매장을 늘려 가맹점 수와 매출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이다. 

 

시작 좋은 맘스터치, 싸이 플렉스 품절

'싸이페스티벌' 3종. 사진= 맘스터치앤컴퍼니
'싸이페스티벌' 3종. 사진= 맘스터치앤컴퍼니

사명과 수장을 바꾼 맘스터치는 2일 싸이데이로 지정하고 한 달간 특별한 싸이버거인 ▲싸이플렉스버거 ▲양념치킨싸이버거 ▲간장마늘싸이버거 등 '싸이페스티벌' 3종을 시즌 한정 제품으로 선보였다. 

싸이버거는 가성비 버거의 대표격이자 맘스터치의 시그니처 메뉴다. 매콤하게 시즈닝된 촉촉한 통다리살 패티에 신선한 양파와 양상추, 소스가 조화를 이룬다.

2일 정오 기준 싸이패티 2장을 넣어 만든 싸이플렉스 버거는 6만개가 팔렸고, 반나절만에 싸이버거 5종은 10만개를 돌파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재료가 없어 품절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매장에 갔다가 싸이버거 메뉴가 품절돼 집으로 돌아왔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맘스터치 신메뉴의 완판은 배달 서비스로까지 이어졌다. 맘스터치는 배달의 민족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토종 버거 브랜드인 맘스터치가 사명과 수장을 바꾸고 야심차게 내놓은 싸이플렉스버거의 반응이 매우 좋다"며 "올해 다양한 전략을 통해 토종 브랜드 명성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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