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서 또 확진자 발생... 급기야 본원 건물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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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서 또 확진자 발생... 급기야 본원 건물 폐쇄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4.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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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직원 코로나 확진만 벌써 세 번째
"코로나 검사 결과 지켜본 뒤 일정 결정"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시장경제신문DB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사진=시장경제신문DB

금융감독원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또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금감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7층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 1명이 지난 11일 오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은 직원 확진 판정 즉시 본원을 폐쇄한 뒤 방역을 진행하고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금융당국은 이날 예정됐던 금융소비자보호법 상황반 킥오프 회의도 뒤로 미뤘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금감원 본원 폐쇄로 예정된 킥오프 회의가 연기됐으며 코로나 검사 결과를 지켜본 후 회의 일정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7층 직원과는 별개로 금감원 본원 13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7층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은 아니지만 감기 기운을 느껴 스스로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업무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당장 이날 킥오프 회의가 연기된 데 이어 13일 금감원 임원회의, 14일 금융위 정례회의, 15일 금감원 제재심 등 일정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금감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계획이 일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당국의 헛발질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지면서 방역에도 속속 구멍이 뚫리고 있다. 

젊은층 뿐만이 아니다. 정부 부처가 몰려있는 지역에서도 각종 꼼수가 난무하고 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을 피해 예약을 할 수 있는 가게 목록이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다. 5명 이상 손님을 받을 경우 카드로 결제금액을 쪼개는 가게도 비일비재하다는 후문이다.

정부는 접종을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키로 했다. 하지만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접종대상자 중 30세 미만 약 64만명은 희귀혈전증 발생 우려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백신난(亂)이 가시화되자 정부는 다른 종류의 백신 도입을 뒤늦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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