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립 식약처장, "복지부가 공격수면 식약처는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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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식약처장, "복지부가 공격수면 식약처는 수비수"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4.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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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
업계 발전 위한 적극적인 지원 약속
식약처는 4월 8일 ‘코로나 위기극복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파빌리온회의실(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식약처는 4월 8일 ‘코로나 위기극복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파빌리온회의실(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보건복지부 출신 식약처장으로 2020년 11월 부임한 김강립 식약처장이 화장품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8일 ‘코로나 위기극복과 수출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파빌리온회의실(경기도 용인시 소재)에서 부임 후 첫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김 식약처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보건복지부가 공격수라면 식약처는 수비수”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를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업계의 관심을 반영하듯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대한화장품협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콜마 강학희 종합기술원장, LG생활건강 박헌영 대외협력부문 전무, 대봉엘에스 박진오 대표, 엘리드 변경수 대표, 현대바이오랜드 이춘호 전무 등 업계와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 조완구 대한화장품학회장, 박진영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장, 노향선 OEM협의회장 등 주요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와 식약처 주요 부서장들은 물론, 이례적으로 황재성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단장, 김규봉 단국대 교수 등이 참석해 화장품 업계의 주요 현안들이 논의됐다.

간담회는 인사말 외에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현안 과제 및 식약처 정책 방향 설명, 업계 의견 청취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간담회에서는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 제공·검증 강화와 해외 원료정보 등록비 지원 확대, 국내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 해외 인정 범위 확대 등이 논의 됐다.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 제공 및 검증 강화에 대해서 식약처는 복지부와 협업해 현재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의 화장품 원료별 안전성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또한, 국내 다빈도 사용원료 중 해외 평가자료가 없는 경우 안전성 평가자료를 제공해 평가 보고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식약처는 화장품 원료 독성·위해평가 전문성을 활용, 국내 안전성 평가자료의 검증에 직접 참여해 자료 공신력과 신뢰성을 높인다는 계획도 전했다.

해외 원료정보 등록비 지원 확대에 대해서는 중기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이 완제 화장품 허가·등록 시에만 지원하던 것을 2022년부터는 화장품 원료정보등록 수출기업까지 확대해 등록비용 일부를 기업에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인증획득에 소요되는 인증비, 시험비, 컨설팅비 등의 비용 일부(50∼70%)를 지원할 예정도 밝혔다.

5월부터는 업계 대상으로 해외 화장품 규제기관 인증절차에 대한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또, 하반기에는 현지 대행기관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해 국내 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 해외 인정 범위 확대에 대해서는 해외 규제기관과의 소통협력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상호 안전관리체계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고 국내 기업이 수출할 때 국내 평가기관의 자료가 그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대한화장품협회 서경배 회장은 인사말에서 김강립 식약처장 등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시대가 변해도 아름다움과 건강에 대한 욕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번 간담회가 모두의 지혜를 모으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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