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사용량 최소화... 아모레퍼시픽, 종이 용기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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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사용량 최소화... 아모레퍼시픽, 종이 용기 선보여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3.1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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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기술 적용, 친환경 종이 용기 개발
기존 용기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 70% 다운
유통기한 최대 36개월…프리메라 첫 적용
아모레퍼시픽이 출원한 특허 기술을 적용·개발한 종이 튜브 샘플.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출원한 특허 기술을 적용·개발한 종이 튜브 샘플.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기존 용기에 비해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70% 낮추고, 최장 36개월간 유통이 가능한 종이 용기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종이 튜브 용기 기술 개발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다. 그동안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도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은 있었지만 기존에 쓰인 종이 튜브가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으로 제작한 용기보다 기밀성(氣密性, 공기 등 기체가 통하지 않는 성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극복 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나노박막차단 기술을 접목해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화장품 포장용 튜브를 대체하면서도, 국내 최초로 장기간 유통할 수 있는 종이 용기를 개발했다. 보관에 주의가 필요한 기능성 성분 제품에도 적용 가능한 수준의 기술도 확보했다.(특허출원번호 10-2020-0111322)

플라스틱 사용을 피하기 어려운 뚜껑 부위를 제외하고, 몸체에서 해당 기술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용기 대비 70%가량 대폭 줄였다. 반면 기밀성은 높여 최대 3년간 안심하고 안전하게 화장품을 쓸 수 있게 했다.

국내 기술로 완성한 친환경 종이 튜브는 현재 대량생산 시스템까지 완비됐으며, 올해 상반기 중 브랜드 프리메라 제품의 플라스틱 튜브를 대신해 적용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박영호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기술은 기존의 종이 용기가 지닌 한계점을 극복하고, 장기간 사용에도 화장품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상용화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아모레퍼시픽은 현재도 유통기한을 보장하면서도 100% 퇴비화가 가능한 종이 용기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친환경 포장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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