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에 충실"... OK금융, 디지털혁신·서민금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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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 OK금융, 디지털혁신·서민금융 '총력'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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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 예정
차세대 디지털 시스템 구축
"종합 금융 서비스 제공할 것"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 제공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 제공

OK금융그룹이 올해 '디지털 혁신과 서민금융 지원 확대'라는 경영전략을 세웠다. 금융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고객들에게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담겼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서민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먼저 고객 중심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오픈뱅킹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뱅킹이란, 하나의 은행 앱으로 모든 은행 계좌에 접근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지난 2019년 12월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시작한 이후 불과 1년 만에 1억1200만 계좌가 오픈뱅킹에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7월 OK저축은행은 자사 모바일금융 앱 'OK모바일뱅킹'을 전면 개편했다. 특히 지점 수가 많지 않아 오프라인 경쟁력이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해 비대면 계좌개설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190만회에 이른다. 

누구나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뱅킹의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도 개편했다. 계좌 개설과 대출 프로세스를 간소화했으며 로그인 후 첫 화면에서는 '나의 계좌'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고객들의 사용 패턴을 기반으로 ▲금융상품 정보 ▲적합한 상품추천 ▲개인화 메시지가 제공된다. 어려운 금융용어는 소비자가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변경됐다.

오픈뱅킹 관련 상품도 선(先)출시했다. 1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타 금융기관 오픈뱅킹을 통해 OK대박통장 등 자사 입출금예금 계좌를 등록하면 0.1%포인트(p)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법인 상품과 조건부 우대가 이미 적용된 상품을 제외한 모든 입출금 예금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OK저축은행은 코어뱅킹을 개선해 모든 사업체계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해당 프로젝트 규모는 약 450억원이다. OK저축은행은 LG CNS-뱅크웨어글로벌 컨소시엄과 손잡고 차세대 시스템을 2022년 2월까지 구축한다.

통합 고객 정보 활용이 가능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해 수준 높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디지털 상담기능을 강화한 통합컨택센터 구축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 확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픈뱅킹 서비스 개발, 연계대출 강화 등 종합금융서비스 제공과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콘텐츠 개발도 주력하고 있다. OK를 돌려 세운 모양을 따 '읏맨' 유튜트 채널을 개설하고 무빙툰, 읏맨송, 패러디 등 B급 유머 중심의 콘텐츠를 올리며 디지털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11일 기준 읏맨 구독자 수는 36만5000명에 달한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읏맨을 통해 재미와 감동이 있는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며 "기발하고 엉뚱하지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발상을 하는 읏맨의 성격으로 고객에게 더욱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저축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힘들 때 든든한 지원군 되는 게 서민금융기관 역할"

OK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자사 신입사원들이 '연탄 나눔' 봉사를 전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OK금융그룹 제공
OK금융그룹은 지난 10일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자사 신입사원들이 '연탄 나눔' 봉사를 전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OK금융그룹 제공

OK금융그룹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먼저 OK저축은행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은 2019년 말 기준 국내외 누적 장학생 약 6650명을 대상으로 총 18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OK배정장학재단은 △OK생활장학금(국내·대학생) △OK희망장학금(국내·중·고교생) △OK글로벌장학금(해외) △OK스포츠장학금(국내) 등의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 외에도 재외동포와 스포츠 꿈나무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최윤 회장은 "19년 동안 장학사업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장학생과 관계자들의 한결 같은 관심 덕분"이라며 "힘들 때 든든한 응원군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그동안 받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며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취약 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OK금융그룹은 서울 홍제동 개미마을에서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악화된 환경을 고려해 전개됐다. 취약 가구 15곳에 총 3000장의 연탄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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