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내부에선 신경도 안 써' 블라인드 글, 사실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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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내부에선 신경도 안 써' 블라인드 글, 사실 아니다"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3.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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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직원들 현재 상황 매우 엄중하게 여겨"
블라인드 특성상 LH 현직 아닐 가능성 높아
사진=시장경제DB
사진=시장경제DB

LH가 10일 최근 블라인드 앱 등에 게시된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내용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현재 연합뉴스 등 일부 언론은 최근 블라인드 등에 게시된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잊혀진다’이라는 글을 인용해 LH가 내부적으로 자성을 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LH는 “최근 블라인드 등에 게시된 글은 LH 내부 분위기와 상반되며, 성찰과 자숙으로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시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LH는 이번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4가지 입장을 밝혔다.

첫번째로 LH 임직원은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LH는 “(블라인드) 글과 달리 LH 전직원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와 혐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시행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블라인드 게시자는 현직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블라인드 운영 구조상 현직 외에도 파면· 해임· 퇴직자의 계정이 유지 될 수 있기 때문에 게시글 작성자는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 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 같은 블라인드 글을 포함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돼 국민의 분노와 박탈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부분을 바로 잡겠다는 것이다.

LH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LH 전현직 직원’ 등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일련의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LH는 “엄중한 상황에서 LH 직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고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립니다. 성찰과 자숙으로 재발방지대책 시행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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