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P&W 최고 파트너 '골드' 등급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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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P&W 최고 파트너 '골드' 등급 획득
  • 유경표 기자
  • 승인 2021.03.1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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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톱-티어’ 수준 품질 능력 입증
P&W 첨단엔진 부품 물량도 확대 공급
창원사업장에서 작업자들이 엔진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작업자들이 엔진을 검수하는 모습.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자사 미국법인(USA)이 세계적 항공엔진 제조사인 P&W의 최고의 파트너로 인정받는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가 획득한 ‘골드(Gold)’ 인증은 미국 P&W의 모회사인 RTX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평가 프로그램(RTX Supplier Gold)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단 1건의 품질문제 없이 100% 완벽한 납기 준수는 물론, 지속적인 개선활동과 고객만족을 달성한 최고의 파트너만이 받을 수 있다.      

RTX는 상용 항공 시장에 첨단 기술과 서비스, 방산 및 건축분야를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며, P&W는 RTX의 사업부문 중 하나로 군용과 상용 비행기 엔진사업을 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 법인장인 유동완 전무는 “지속적인 무결점 품질과 완벽한 고객 지원을 위한 임직원 모두의 헌신적 노력을 인정 받아 기쁘다”며  “P&W의 전략적 파트너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사업확대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롤스로이스사로부터 세계최초로 양산적합성(PPAP) 자체 승인 권한을 획득한 바 있다. 새롭게 개발된 항공엔진 부품이 본격 양산 공급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품질 수준을 검증하고 승인하는 절차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롤스로이스는 그러한 승인 권한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위임해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한편, P&W사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품질 수준을 높이 평가해 P&W최첨단 항공기 엔진인 PW-1100G-JM GTF(Geared Turbo Fan) 엔진에 들어가는 고압터빈(High-Pressure Turbine) 케이스의 기존 물량을 확대 주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등으로 인한 항공업계 위기 속에서 오히려 물량을 확대 한다는 것은 지난 40여년간 항공 엔진부품 전문 제조회사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신뢰의 결과” 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P&W사와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 파트너로 지위가 격상돼 최근 세계 3대 엔진 제조사로부터 연 이은 대형 수주에 성공해왔다”며 “특히 지난 2019년 P&W와 약 17억달러(한화 1조9000억원 상당) 규모의 최첨 GTF엔진 장기 부품 공급권을 획득한 데 이어 롤스로이스사 및 GE와 각각 10억달러(1조2000억원), 3억달러(3천500억원)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며 수주잔고만 약 24조원에 이르는 든든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P&W와 글로벌 항공엔진 국제공동개발(RSP) 사업 파트너로 격상된 업계 지위와 차별화된 품질·제조경쟁력을 기반으로 GE,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 3대 엔진 메이커들과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항공엔진 분야 사업규모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979년 가스터빈 엔진 창정비 사업을 시작으로 항공기 엔진 사업에 진출해 올해까지 약 9000대 이상의 엔진을 누적 생산한 대한민국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조기업이다. 최근 국내 위성 전문업체인 쎄스텍아이의 지분 인수를 통해 국내외 우주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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