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 고급 주거시장 공략... 강남·부산 개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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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ENG, 고급 주거시장 공략... 강남·부산 개발 나선다
  • 신준혁 기자
  • 승인 2021.03.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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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고급 주거시설 '원에디션 강남' 분양
단순 시공 벗어나 고급주택 공략…강남·부산 진출

현대엔지니어링이 고급 주거시장 진출을 시작한다.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만큼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리고 수익성 창출 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청약을 진행한 ‘원에디션 강남’은 234가구 모집에 1540건의 청약이 몰려 최고 10.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에디션 강남은  강남구 역삼동 경복사거리에 위치해 입지 면에서 우수할 뿐만 아니라 고급 특화설계와 유선형 디자인 등 상품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컨시어지 서비스와 다이닝 서비스 등 주거서비스가 제공돼 인근 단지와 비교해 차별성을 갖췄다. 이 단지는 일반 고급 주거시설이 단일동으로 조성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지하 5층~지상 20층, 총 3개동으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에디션 강남을 시작으로 고급 주거시장을 공략하고 강남권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현재 추진 중인 사업지는 역삼동에 위치한 서울빌딩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마스턴투자운용이 2019년 매입한 부지에 지하 7층~지상 30층의 주거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역삼동 서울빌딩은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사이 더블역세권에 위치한다. 강남권역 업무지구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높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건물을 전용면적 14~16평 규모의 고급 주거시설로 설계하고, 입주민 전용 발렛과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 광안리 바닷가 인근에서 추진 중인 고급 레지던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를 개발해 지하 3층~지상 42층, 총 3개동, 556실 규모의 생활숙발시설과 관광상업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이 사업을 수주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택 공급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급 주거시장은 건설사 입장에서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라며 “코로나로 해외 수주가 주춤하면서 건설사들의 국내 사업 참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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