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코로나 대출 연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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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코로나 대출 연장 합의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1.02.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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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황 감안하면 6개월 재연장 불가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전국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오후 전국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코로나 대출의 만기를 9월까지 재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16일 오후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만나 간담회를 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다음달 말 종료 예정인 대출만기·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코로나가 극복될 때까지 금융부문이 실물지원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공감을 표하면서 "해당 조치로 인해 금융부문의 위험이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장기·분할 상환 유도와 같은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출만기와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두 차례 연장한 바 있다. 연장 조치는 올해 3월 말 종료되지만 당국은 현재 시장 상황을 볼 때 재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대출만기와 이자상환 유예를 추가로 연장하는 것은 부실폭탄을 뒤로 미루는 것에 불과하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금융위에 따르면 상환이 유예된 대출 원금은 8조5,000억원, 이자는 1,500억원 규모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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