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H, 글로벌 진출 '맞손'... 해외 산업단지 IDC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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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H, 글로벌 진출 '맞손'... 해외 산업단지 IDC 구축
  • 최유진 기자
  • 승인 2021.02.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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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데이터 센터 사업 모델 해외 시장 진출
국내 및 현지 기업 대상 DX 지원 사업 진행
지난해 서울권 최대 규모 'KT DX IDC 용산' 개관
왼쪽부터 문성욱 KT 본부장, 이용삼 LH 본부장. 사진=KT
왼쪽부터 문성욱 KT 본부장, 이용삼 LH 본부장. 사진=KT

KT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글로벌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LH 오리 사옥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성욱 KT 본부장, 이용삼 LH 이용삼 본부장이 참석했다.

KT는 이번 MOU를 통해 'Korea One Team형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Korea One Team형 IDC'는 LH가 해외 국가에 조성한 산업단지 내에 KT가 IDC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억들은 KT의 안정적인 회선과 통합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KT가 설계 및 구축한 IDC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를 위해 양사는 ▲해외산업단지 내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해외사업 정보 교류 등의 협력을 추진한다.

KT는 LH 해외산업단지에 입주한 국내 및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DX)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LH는 해외산업단지에 기업 고객 맞춤형 기반 시설을 확충해 산단의 ICT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H는 정부가 발표한 K-뉴딜 글로벌화 정책에 따라 '해외 스마트시티 및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를 시작으로 총 19개국에서 35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한국의 도시 개발 체계와 해외 산업단지 조성 노하우를 해외 시장에 전하고 있다.

KT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Disico)으로 변화를 선언했다. 이에 맞게 글로벌 사업도 IDC 등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권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인 'KT DX IDC 용산'을 개관하는 등 총 1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최대 IDC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다양한 확장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문성욱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LH와 협력해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으로 한국형 해외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혁신을 리딩 할 예정"이라며 "해외 시장별로 DX 전략을 정교화해 해외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은 "LH의 신도시·산업단지 개발 노하우와 KT의 차별화된 ICT 역량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유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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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H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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