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포레스티지 등 올해 초대형 '브랜드타운' 분양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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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포레스티지 등 올해 초대형 '브랜드타운' 분양 잇따라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1.01.1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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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세대 이상 지역 랜드마크 대단지 분양 예고
다양한 커뮤니티, 가구수 많아 관리비 절약도
삼성물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4043세대 분양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 재개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3000가구 이상되는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경기 광명, 부산 동래구, 광주 북구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에 분양이 예정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되는 3,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는 7곳, 3만4,22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이 3곳 1만9,107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에서는 경남 4,393가구, 부산 4,043가구, 대전 3,463가구, 광주 3,214가구 등이 분양 예정에 있다.

3천세대 이상 주요 분양 단지. 자료=포애드원
3천세대 이상 주요 분양 단지. 자료=포애드원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는 초대형 단지는 압도적 규모에서 얻는 랜드마크 효과로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다. 또 수천명의 입주민이 사는 만큼 단지 주변에 교육과 교통, 편의시설이 잘 갖춰졌다. 부지가 넓은 만큼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이 풍성하게 마련돼 주거 편의성도 높다.

실제 대단지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다. 지난 9월 부산 연제구에서 분양한 ‘레이카운티(총4,470세대)’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576가구 모집에 총 19만117명이 청약해 평균 120.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020년 2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에서 분양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총3,603세대)’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1,074가구 모집에 15만6,505명이 몰리며 평균 145.72대 1로 마감됐다. 수원에서 역대 최다 신청 건수다.

대단지 아파트는 가구수가 많아 상대적으로 관리비도 저렴한 편이다. 국토교통부 공동주택 관리비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아현동 소재 총 3,885가구 세대 규모의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아파트는 공용관리비가 ㎡당 1,358원으로 주변 단지보다 300원 가량 저렴하다. 인근에 위치한 아현아이파크(총497세대)는 ㎡당 1,613원, 공덕자이(총963세대)는 1,509원이다.

부산 북구 화명동 소재 총 5,239가구 규모에 이르는 ‘화명롯데캐슬카이저’도 주변 단지보다 관리비가 ㎡당 300원에서 많게는 600원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명롯데캐슬카이저’ 공용관리비는 ㎡당 673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e편한세상 화명힐스(총800세대)’ 961원, ‘화명동롯데캐슬멤버스(총299세대)’ 1,161원보다 저렴하다.

이에 홍보기업 포애드원은 올해 주목할만한 초대형 분양 단지 몇 곳을 소개했다.

먼저 삼성물산은 2021년 2월 부산 동래구 온천4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전용면적 39~147㎡, 총 4,04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49~132㎡,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금정초, 온천초, 장전중, 유락여중 등이 반경 1㎞ 이내에 위치해 있다. 부산 주요 상권인 온천장 상권과 부산대 앞 상권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허심청, 홈플러스, CGV,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NC백화점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7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 사업인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총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4,78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둔촌오륜역과 5호선 둔촌동역 2개 노선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인근에 올림픽공원과 일자산 공원이 위치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12-2(광명2R구역 주택재개발)에서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약 754가구 규모가 일반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6~102㎡으로 공급된다. 목감천과 현충근린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광명동초교, 광명북중학교, 광명북고등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다.

GS건설, 한화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오는 10월 광주 북구 운암동 252일대(운암주공3단지 재건축)에서 지상 최고 29층, 37개동, 3,214세대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양초교를 비롯해, 광주체육중학교, 광주체육고등학교, 광주예술고등학교가 인접해 있다. 중외공원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이 큰 데다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어 실수요층이 탄탄하다” 며 “가구수도 많아 상대적으로 관리비가 저렴하고 부동산 호황기때 가장 먼저 큰폭으로 집값이 오르고, 불황기엔 영향도 덜 받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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