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저자극·고기능... 2021년 화장품 소비 키워드는 '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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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저자극·고기능... 2021년 화장품 소비 키워드는 'CIA'
  • 최지흥 기자
  • 승인 2021.01.14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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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 코리아, '2021 코스메틱 리포트' 발간
코로나 사태 위축에도 빠른 회복 가능성 예측
칸타 코리아가 2021년 신년 화장품 소비의 키워드를 ‘CIA’(코어core성분Ingredients앰플Ampoule)‘로 선정해 발표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칸타 코리아가 2021년 신년 화장품 소비의 키워드를 ‘CIA’(core·Ingredients·Ampoule)‘로 선정해 발표했다. 사진=최지흥 기자

마스크 착용이 지속되며 화장품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2021년 국내 화장품 소비자가 바라는 코스메틱 라이프의 주요 화두는 코어(Core) 소비 지향, 저자극 성분(Ingredients)에 대한 관심 급증, 고기능 앰플(Ampoule)에 대한 기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회사 칸타 코리아는 14일 ‘2021 코리아 코스메틱 인사이트 리포트’를 내놓으며 2021년 신년 화장품 소비의 키워드를 ‘CIA’(core·Ingredients·Ampoule)‘로 선정했다.

 

기초부터 탄탄하게 '코어(Core) 소비'  열풍 

칸타는 2021년 주목할 화장품 트렌드로 코어 소비를 꼽았다. 코로나 확산이 장기화되며 화장품 소비심리는 위축됐지만 꼭 필요한 기초제품, 똘똘한 색조 제품 하나를 지향하는 소비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0년 한 해 동안 국내 소비자는 2018년 대비 화장품 지출액을 평균 21% 정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크 착용이 장기화됨에 따라 줄어든 색조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이러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70%의 여성이 ‘코로나 이전 보다 색조/메이크업을 가볍게 한다’고 응답했고, 실제 주 4회 이상 풀메이크업을 하는 여성의 비율이 2018년 46%에서 2020년 20%로 56%가량 감소했다.

반면 피부관리를 위한 기초화장품은 품질이 좋고, 써야하는 이유가 분명한 단일 제품으로 줄여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팩과 마스크 역시 여러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던 것을 단일 제품 위주로 줄이거나 가성비가 좋은 하위 가격대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응답이 23%로 트레이드다운(trade-down) 현상이 높게 나타났다.

화장품 카테고리별 지출. 자료=칸타 코리아
화장품 카테고리별 지출. 자료=칸타 코리아

 

저 자극 성분(Ingredients)에 대한 관심 급증 

칸타가 두 번째로 주목한 것은 저자극, 피부 안정성과 관련된 성분에 대한 관심 증가였다.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은 꾸준했으나 선호하는 성분에 대한 양상이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천연 혹은 순한 성분에 집중하다가 코로나 사태 이후 저자극을 중시하며 '착한·순한·무해한' 성분을 중요시하는 기류가 더 높아지고 있다.

일상화된 마스크 착용으로 71% 여성이 피부 변화를 경험하고 민감한 피부 반응과 트러블에 대한 고민이 증가한 것도 저자극 성분이 소비자들에게 한층 중요하게 부각되는 데 일조했다.

칸타는 메이크업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시작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색조 화장품의 색상과 발색은 여전히 중요한 요소지만 기초 제품과 마찬가지로 메이크업에서도 ‘순한·무해·천연’ 성분을 통한 저자극이 중요한 소구 포인트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변화 증상. 자료=칸타 코리아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변화 증상. 자료=칸타 코리아

 

고기능 앰플(Ampoule)에 대한 기대감 UP

칸타가 세 번째로 2021년과 그 이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제품 유형으로 기능성 앰플을 제시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사용하는 스킨케어 단계가 과거 평균 3.8개에서 3.3개로 축소됐다. 소비자가 가장 먼저 로션이나 에멀전 사용을 중단했지만 앰플과 페이셜 팩 사용률은 오히려 증가했다.

특히 최근 피부 변화를 심하게 느끼는 집단에서는 앰플 사용률이 31%로 전체 평균 21% 대비 높은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안티에이징 개념이 국지적 증상(눈, 입가 주름 등) 개선에서 다양한 피부 변화나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확대되면서 앰플 선호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앰플은 지난 몇 년간 시장 성장과 함께 안티에이징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관심 제품으로 높은 응답율을 기록해 추가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 유형으로 관심을 모았다.

안티에이징 앰플에 대한 관심이 증가 하고 있다. 자료=칸타 코리아
안티에이징 앰플에 대한 관심이 증가 하고 있다. 자료=칸타 코리아

한편 칸타 코리아의 ‘2021 코리아 코스메틱 인사이트 리포트’는 월 평균 가구 소득 200만 원 이상, 주 5회 이상 기초 화장품을 사용하는 전국 5대 도시 15~65세 여성 중 지난 3개월 내 기초 및 색조 화장품을 구매한 1,500명을 대상으로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가 기반이 됐다. 11일부터 유료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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