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역 맛집, 대삼식당] 두툼한 냉삼의 신흥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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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역 맛집, 대삼식당] 두툼한 냉삼의 신흥강자
  • 이성복 기자
  • 승인 2021.01.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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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복의 소주한잔] 알싸한 파저리, 볶음밥 등 레트로 인기
대삼식당. 사진= 이성복기자.
대삼식당. 사진= 이성복기자.

[강남구청역 맛집, 대삼식당] 나라가 잘살게 되면서 1990년대 들어 냉동 삼겹살집이 사라지고 서민들도 생삼겹살을 먹기 시작했다. 21세기엔 별 게 다 ‘레트로’다. 수년전부터 ‘냉삼’이 유행이다. 생삼겹시대에도 명성을 유지하고 있던 냉삼 식당들이 서울 시내에도 간간이 있었다. 이태원 ‘나리의집’, 신논현역 ‘개성집’ 등이 3차집으로 유명했다. 국산 살코기를 급속 냉동해 대패삼겹살처럼 얇게 썰어주면 불판에 눕는 즉시 살이 익는다. 빨리 먹는 맛이다. 

대삼식당은 마장동에서 고기집을 하는 부모로부터 한돈을 받는다는 냉삼의 신흥 강자다. 삼겹살 두께가 두툼해 여느 대패삼겹살처럼 깔짝거리지 않아 좋다. 불판 호일에 지글지글하게 구워 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알싸함을 그대로 살린 파저리가 돼지기름을 중화시킨다. 후식으로 된장찌개에 밥 말아 먹어도 좋고 남은 돼지기름으로 볶은 볶음밥도 좋은 선택이다. 계란 후라이가 올라 앉아있으니... 고기, 김치, 버섯을 풍성하게 넣어 김치찌개와 부대찌개를 섞은 듯한 ‘섞어찌개’도 인기 메뉴다. 삼겹살 180g에 1만2000원. 가격도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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