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일 최고가 경신... "올해 4천만원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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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연일 최고가 경신... "올해 4천만원 돌파 전망"
  • 이준영 기자
  • 승인 2021.01.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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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개월 내 4000만원 돌파 전망
사진= 시장경제신문DB
사진= 시장경제신문DB

비트코인이 지난해 32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오전 2시 기준 전일대비 11% 오른 3590만원에 거래되는 기염을 통했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라면 4000만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일 업비트에 따르면 지난해 31일 오전 비트코인 가격은 3200만원을 돌파했다.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2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280% 이상 급등했다. 2020년 1월에는 800~1000만원 선에 머물러있었지만 11월, 3년만에 2000만원을 넘기더니 한 달만에 1000만원 이상 급등해 32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기존 비트코인 최고가는 2018년 1월 2888만원이었다.

관련업계는 최근 비트코인의 재열풍 원인으로 지난해 31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 가능성이 이같은 폭등세에 영향을 준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 "월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요청, 비트코인 ETF 상품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 자산운용사인 반에크 어소시에이츠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과 연계된 ETF를 만들기 위해 SEC에 관련 상품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은 2017년 투자열풍을 일으키며 빠르게 급등했지만 2018년 초 이후 빠르게 폭락해 300만원 선까지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 확산 이후 금융으로 자산이 몰리면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았다. 더불어 세계 최대 모바일 결제업체 페이팔의 가상화폐 결제 소식 등 호재도 겹쳤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투자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데이비드 그리더 전략가는 비트코인이 6~12개월 내 40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자산 투자회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라츠 CEO는 올해 비트코인이 5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가상자산 거래업체 제미니의 공동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와 카메론 윙클보스 역시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생각하고 있다"며 "가치 저장수단으로서 금을 뛰어넘어 향후 10년 안에 50만달러(5억54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17년 가상화폐 호황 당시에도 정부 인사의 말 한 마디로 큰 부침을 겪었다"며 "변수가 많은 만큼 개인 투자자들은 회피 전략을 늘 염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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