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와 삶터' 한 곳에... 자족형 산업단지 분양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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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와 삶터' 한 곳에... 자족형 산업단지 분양 주목
  • 정규호 기자
  • 승인 2020.12.2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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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전국 산업단지 분양률 95.4%
신도시 및 주거단지 가까운 입지조건 갖춰

일터와 삶터가 가까운 일명 ‘일삶터’ 산업단지 분양이 주목받고 있다. 일터와 삶터가 가까운 산업단지의 분양 인기는 당연하지만 최근 들어 건설사들이 이런 장점을 더욱 특화시키면서 한층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의 산업단지는 총 1223곳이다. 지정면적은 약 14억2997만㎡이며, 분양률은 전국 평균 95.4%다.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가(97.6%)가 가장 높았고 농공(95.4%), 일반(92.6%), 도시첨단(70.6%) 순이었다.

이 중에서도,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을 통해 자족형 도시로 발전 중인 지역의 산업단지가 선전 중이다. 도안신도시가 조성 중인 대전과 첨단지구가 추진 중인 광주의 산업단지는 100% 분양 완료된 상태다. 이어 택지지구를 비롯해 주거단지를 꾸준히 형성 중인 경북(98%), 세종(96%)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돈 분양률을 나타내고 있다.

자족형 도시란 인구 규모에 걸맞는 경제활동과 도시기반시설을 확보, 지속적 성장잠재력과 활력을 갖춘 곳을 뜻한다. 풍부한 일자리와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업 및 근로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인구 유입도 활발하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경제자유구역(이하 IFEZ)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IFEZ 인구는 35만6,612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6년(26만3,423명) 이후 4년 만에 약 10만 명의 인구가 추가로 유입됐다. IFEZ에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의 새로운 주거지가 속해 있고, 일반·첨단 산업단지들이 밀집해 있다.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피알페퍼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사진=피알페퍼

지방에서는 충청남도 아산이 돋보인다. 지난해 기준 아산시 인구는 31만4,395여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산시는 탕정지구를 중심으로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중이고, 주변에는 삼성 등 대기업들이 들어서는 다수의 산업단지가 위치하고 있다.

피알페퍼는 자족형 도시를 품은 산업단지에 주요 분양 단지를 몇 곳 소개했다.

먼저,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에서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15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급성장 중인 완주군에 자리하는 이 산단은 호남고속도로 익산IC, 익산-장수고속도로 등과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완주일반산업단지와 완주테크노밸리 제1산단 등과 인접해있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산업시설지구의 경우 172만㎡ 규모로 조성되며, 자동차․트레일러 분야를 기반으로 기타 기계 및 장비, 전기장비, 전자부품, 금속가공 등 다양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에스씨엘과 ㈜조영산업이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LS엠트론㈜, 코웰패션㈜, ㈜에이디오인프라코어, ㈜제이앤씨태크 등이 투자협약을 완료했다. 향후 산단 완공 시에는 96개 차세대 첨단기업 입주 및 1만4,525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나아가 투자유발 1조원, 경제적 파급효과 3조7,000억원, 인구 증가 8,500여명 등 긍정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 산단은 총 211만㎡ 규모로 조성되며, 완주군·효성중공업·오에스개발·동서건설·신성건설·한국투자증권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종시 전의면 양곡리에서는 ‘세종미래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세종시는 중앙행정기관 및 국책연구기관의 이전으로 제2의 수도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국 곳곳을 잇는 광역교통망은 물론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대규모 자족도시로 자리잡았다. 세종미래산업단지㈜가 시행하는 이 산단은 56만293㎡ 규모로 조성된다.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에서는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다. 교육, 의료, 금융 등 각종 생활인프라는 물론 여러 관공서들의 이전이 이뤄진 충북혁신도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청주국제공항과 KTX, 평택항 등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금왕테크노밸리 산업단지’는 ㈜금왕테크노밸리가 시행하며, 104만3038㎡ 규모로 조성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에서 ‘평택드림테크일반산업단지’가 분양 중에 있다. 자족형 생태계를 갖춘 고덕국제신도시와 3km로 가까운 곳에 조성되는 이 산단은 삼성산업단지, 평택호관광단지, 평택항, SRT복합역사개발 등 다양한 호재를 품고 있다. 또 단지 남쪽 아산·천안·세종과 연결되는 국도 4호선, 어연IC 등을 품어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드림테크개발이 시행하는 ‘평택드림테크일반산업단지’는 133만3,441㎡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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