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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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엄정 대응"
  • 오창균 기자
  • 승인 2020.12.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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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 회의 주재
"코로나 위기인데 주가 상승... 모니터링 강화"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기관과 최대주주의 시세조종 행위를 집중 감시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오후 증권시장 불법‧불건전행위 집중대응단 제2차 회의를 열고 종합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10월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와 함께 집중대응단을 구성하고 시세 조종, 미공개정보 이용, 무자본 인수합병(M&A) 등 취약 분야에 대한 점검을 진행 중이다.

회의를 주재한 도규상 부위원장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2700선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증시가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융당국은 출렁이는 테마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대상종목을 65개 추가해 총 162개로 늘렸다. 온라인 정보를 활용, 테마주를 효율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감시 시스템도 구축했다. 여기에 유사투자 자문업자 263개를 점검하고 무인가·무등록 영업 48건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선 지난 9일 과징금과 형사처벌을 도입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시장참가자들의 우려가 커지지 않도록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규상 부위원장은 "불법 공매도 규제 위반이 적발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할 계획이며 시장조성자 제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개선 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불공정거래 대응과 취약분야 점검 과제를 내년 3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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