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서울시 선별진료소에 긴급 인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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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서울시 선별진료소에 긴급 인력 지원
  • 설동훈 기자
  • 승인 2020.12.1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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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의료지원팀 24명, 17일부터 3주간 오전·오후 검체채취 나서
대한의사협회는 서울시 선별진료소에 의료지원 업무를 지원할 긴급 인력을 투입키로 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서울시 선별진료소에 의료지원 업무를 지원할 긴급 인력을 투입키로 했다.사진=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가 서울특별시의 요청에 따라 선별진료소 의료 인력을 긴급 지원한다.

의협은 서울시청이 17일부터 운영하는 시청 앞 광장 선별진료소에 의협 재난의료지원팀 지원 의사 24명이 자원하여 의료지원 업무를 지원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의협이 코로나 위기 등 공중보건의료지원을 위해 모집한 재난의료지원팀에는 각기 개원의, 봉직의, 교수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내과, 병리과, 응급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과목의 전문의들이 지원했다. 이들은 3주 동안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수행한다.

의협의 의료지원 활동과 관련,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가 3주간 서울시청 앞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함에 따라 의협에 긴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한 시간 만에 지원자가 참여, 임시 검사소에 필요한 30명이 금세 충원됐다.”며 “추운 환경과 감염 위험에도 아랑곳없이 현장 파견을 지원해준 의협 재난의료지원팀과 의사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17일 코로나 대응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코로나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현장 파견을 자원해 준 의사 여러분들과 평소 꾸준히 지원자 확보에 노력해 주고 있는 의협에 감사드린다”며,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의료인으로서의 높은 사명감과 공동체의식에 국민과 함께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공중보건의료지원단장을 맡고 있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은 “지난 위기에서 의사들이 최전선에서 헌신했음에도 결국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등 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과연 의료계가 또 나서야 하는가 하는 회의가 들었다”며 “하지만 전대미문의 감염병 유행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환자가 피해를 입는 이 때에, 의사가 아닌 다른 누가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나 생각해보면 결국 우리가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여름 대정부 투쟁에서 코로나19에 맞선 의료인에 대한 국민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며 “3차 유행 역시 의료계가 앞장서 이겨내고 난 후 정부의 잘못된 정책 방향에 대해 지적하고 의료계의 뜻을 관철시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은 방역당국과 지자체의 요청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진료에 참여하는 회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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