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화재 31명 승진... 실무·현장출신 우대
상태바
삼성생명·화재 31명 승진... 실무·현장출신 우대
  • 양일국 기자
  • 승인 2020.12.07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전실 출신 최인철, 내부 발탁 이두열
영업·자산운용·경영지원 등 전문성 방점
"손익과 효율 중심 기조 공고히 할 것"
서초동 삼성타운. 사진=삼성그룹 제공
서초동 삼성타운. 사진=삼성그룹 제공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삼성그룹의 주력 금융계열사가 부사장 2명을 포함해 31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승진 임원 대부분을 영업과 보상 등 현장 출신을 우대한 것이 눈에 띈다. 삼성 미래전략실 출신인 최인철 삼성생명 부사장과 삼성화재 내부 출신인 이두열 부사장도 주목된다. 두 사람은 1964년생 동갑내기다.

삼성생명은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1명, 전무 3명, 상무 11명 등 총 15명이 승진했다고 7일 밝혔다.

최인철 신임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에서 석·박사를 마친뒤 1997년 삼성경제연구소에 입사했다. 삼성전자 기획팀 상무를 거친 후 삼성생명으로 옮겨 기획팀장 전무, 고객지원실장 전무 등을 지냈다. 최 부사장은 2017년까지 미래전략실에서 커뮤니티담당 상무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된 뒤 유호석 최고재무책임자와 박종문 부사장 등 4명의 임원과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최 부사장을 포함해 전무 이상 고위임원은 보험영업, 자산운용, 경영지원 등 여러 부문에서 발탁해 경영자 후보군의 다양성을 확대했다"면서 "신임임원은 성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리더십과 전문성을 고려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우수 인력을 연차와 무관하게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화재도 부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 11명 등 총 16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1964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이두열 부사장은 1989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이후 강서사업부장, 전략영업부장, CPC전략실장 등을 지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 기조를 유지하되 해당 분야의 직무 전문성과 업무 역량은 물론 창의적 도전정신, 혁신 마인드를 겸비한 인재를 발탁했다"면서 "손익과 효율 중심의 경영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기위해 경영자로서의 자질과 성장 잠재력, 사업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