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고용증진·인식개선을 위한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은 2018년 3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받은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1층에 위치한 매장이다. 스타벅스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협력해 국내 스타벅스 매장 최초로 선보이는 장애인 고용증진과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의미를 담았다.

스타벅스는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서울대치과병원점 수익금 일부를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 전달해 저소득층 장애인의 치과 수술비를 지원한다. 

또, 해당 매장의 장애인 고용률을 50%이상으로 운영하며, 장애인 파트너 고용을 통한 편견 없는 채용에 앞장선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하는 총 12명의 파트너 중 장애인 파트너는 절반에 해당하는 6명이다. 파트너들은 매장 오픈에 앞서 청각장애인 소비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간단한 수어 교육을 받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서도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수료하는 등 맞춤훈련을 받았다.

매장 인테리어도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최초로 장애 여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포괄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매장에 점자 메뉴판을 비치하고, 점자와 입체로 만든 지도인 촉지도를 매장 출입구 앞에 배치했다. 주문하는 곳과 음료 받는 곳, 컨디먼트 바 등 매장 곳곳에 점자 안내 문구도 설치해 시각장애인의 이동과 매장 이용을 배려했다. 

소비자가 직접 주문한 메뉴를 확인할 수 있는 양대면 POS와 이동이 불편한 이용객을 위해 태블릿을 활용한 이동식 POS를 적용했고, 주문한 메뉴를 쉽게 픽업할 수 있도록 주문번호가 표시되는 CND(Calling Name Display, 순번표시기) 디지털 보드를 설치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서울대치과병원점 오픈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성장하는데 핵심을 둔 스타벅스의 미션과 가치 실현"이라며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전달하는 다양한 인식개선의 메시지와 캠페인 등을 통해 모두가 환영 받을 수 있는 진정한 제3의 공간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