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신용대출 한도·우대금리 축소... "리스크 관리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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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용대출 한도·우대금리 축소... "리스크 관리 차원"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1.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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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빚 1682조 돌파
대출 최고 한도 하향 조정
자산건전성 개선 등 총량 관리 필요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사진=시장경제신문 DB

올해 3분기 가계빚이 1682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전 분기 대비 22조1000억원이 증가한 695조2000억원에 육박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차주들의 채무 상환 능력 악화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건전성 개선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선제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직장인 대출 한도를 일괄 조정했다. 최대 2억원까지 가능했던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과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은 1억원으로 낮아졌다. 

전문직 대상 우리 스페셜론은 3억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존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은 고객의 경우 한도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기업별로 한도가 제각각이었던 협약기업체 임직원 대상 대출(PPL)도 최고 한도가 1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PPL 협약업체 중 기존 최고한도가 1억원 미만인 경우 기존 한도가 그대로 적용된다.

우대금리도 축소했다. 연 0.2%포인트였던 급여통장 조건부 우대금리는 연 0.1%포인트로 낮췄다. 0.1%포인트가 제공됐던 우리카드 이용실적과 공과금·통신비 자동이체 우대금리는 없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출 축소는 신규 대출 건부터 적용된다"며 "금융위원회가 은행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 기준을 강화한 만큼 신용대출 총량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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